LG 연승가도 복병 만났다

LG 연승가도 복병 만났다

입력 2001-11-10 00:00
수정 2001-11-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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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이냐,추락이냐’ 01∼02시즌 프로농구 초반 화끈한 공격농구를 펼치며 유일하게 연승 행진을 벌이고 있는 LG 세이커스가 상승과 추락의 기로에 섰다.

지난 7일 강력한 우승후보 가운데 하나인 SK 나이츠를 115-96으로 대파하고 3연승을 내달린 LG의 다음 상대가 전통의강호 기아의 후신 모비스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어웨이전인울산경기다.

물론 이 경기에서 이길 경우 LG는 최소한 1라운드에서는무적행진을 벌일 가능성이 크다.이미 개막전에서 삼보를 꺾은 데 이어 2차전에서 초반 돌풍의 주역 코리아텐더를 따돌렸고 3차전에서 SK마저 대파하는 과정에서 막강한 전력을보여준 만큼 3연패의 수렁에 빠져있는 지난해 챔피언 삼성등 다른 팀과의 경기 결과는 오히려 쉽게 점칠 수 있다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특히 LG는 기존 주득점원인 조성원의 3점포 위력이 여전한데다 에릭 이버츠가 완전히 한국농구에 적응,완숙기에 접어든 기량을 선보이고 있고 포인트가드인 오성식의 게임리딩도 전성기를 맞았다는 평가다.장신 포워드 송영진의 영입으로 약점이었던 신장의 열세를 극복할 수 있게된 것은 공수양면에서 전력이 배가된 요인이다.이처럼 짜임새있는 LG의전력으로 볼때 부상자만 없다면 정규리그 우승에 가장 근접해 있는 팀이라는 평가마저 나오고 있다.

문제는 상대팀인 모비스.비록 초반 2연승 행진을 펼친 뒤복병 코리아텐더에 덜미를 잡혀 2승1패에 머물고 있지만 노장 강동희와 김영만 등 토종은 물론,딜론 터너,래리 애브니등 용병 전력도 최상급에 속하는 등 여전히 막강한 전력이남아있는 팀이 바로 모비스다.특히 강동희는 지난 6일 코리아텐더전에서 통산 11번째로 2,500득점을 달성하며 화려한부활을 예고했고 김영만도 초반 부진에서 벗어나 정상 컨디션을 되찾고 있다.모비스로서는 무엇보다 지난 시즌 9위로추락하면서 입은 자존심의 상처를 만회하기 위해서도 똘똘뭉쳐 LG의 상승세를 저지하겠다는 각오가 단단하다. 곽영완기자

2001-11-10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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