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전이 억제 단백질 ‘Nm23’ 발견

암전이 억제 단백질 ‘Nm23’ 발견

입력 2001-11-09 00:00
수정 2001-11-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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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전이를 억제하는 성질을 가진 전이억제단백질 ‘Nm23’이 인체에서 생성되는 활성산소들에 의해 조절된다는 사실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밝혀졌다.

이화여대 세포신호전달연구센터 이공주 교수(李公珠·이화여대 제약학과) 연구팀은 단백질의 3차원구조 및 기능을분석하는 프로테오믹스 기술을 이용,암전이 억제와 관련된단백질 Nm23의 기능 및 조절메커니즘을 규명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암세포를 제거하거나 파괴하는 기존의암치료법 대신,세포가 퍼져 나가는 것을 막아 치료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억제약물 개발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교수는 또 프로테오믹스기술 확보를 통해 암과 암 전이에 관련이 있는 단백질 50여종을 발굴했으며 이들 단백질의 기능 및 작용 메커니즘 연구를 동시에 진행 중이라고덧붙였다. 이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를 세계적인 과학저널인 ‘생물화학’지에 발표했으며 벤처기업인 안지오랩과관련 기술을 특허출원했다.

이 교수는 “단백질의 구조와 기능 및 이와 관련된 세포신호전달 체계에 대한이해는 질병진단, 치료제 및 조절물질 등 새로운 약물개발에 매우 중요하다”면서 “암전이에관여하는 단백질군을 대량으로 발견할 수 있는 프테오믹스기술을 통해 현재 생명과학에 대한 투자효율이 10배 이상증가될 것”이라고 말했다.

함혜리기자 lotus@
2001-11-09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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