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1방독면’ 보급 나섰다

‘1인 1방독면’ 보급 나섰다

입력 2001-11-09 00:00
수정 2001-11-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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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탄저균 테러사태를 계기로 화생방테러 및 화생방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 및 자치구들이 방독면 보급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현재 우리 국민들의 방독면 보급률은 3%에 불과해 화생방전이나 테러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또 남북이 대치하고 있는 상황에서 오래전부터 비상용 방독면의 필요성이 대두됐으나 국민들의 인식 부족과 예산부족 등으로 보급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서울시는 뉴욕 테러사태를 기점으로 유사시에 대비한 ‘1인 1방독면’체제를 갖춘다는 목표로 400여억원의 예산을마련,지난달부터 각 자치구를 통해 ‘다용도 방독면’을보급하고 있다.

시는 우선 올해부터 2007년까지 각 자치구 동별로 통·반장 및 지역민방위대원 전원에게 125만560개의 방독면을 무상 보급하는 한편,방독면 제조업체의 협조를 얻어 모든 가구에 저렴한 비용으로 방독면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강서구의 경우 오는 13일부터 이달말까지 통·반장 및 지역민방위대원들에게 총 5,467개의 방독면을 보급하기로 하고 준비에 한창이다.구는 2007년까지 총 6만3,545개의 방독면을 지급할 방침이다.

이번에 보급되는 ‘다용도 방독면’은 전시에 쓰는 일반방독면과 달리 화생방 용은 물론 화재시 유독가스로 인한질식사를 막을 수 있는 정화통을 갖추고 있어 가정 비상용으로 제격이다.가격은 3만2,900원이며 일반인들도 구입할수 있다.

서울시는 방독면 보급과 함께 방독면 사용법 등 화상방방호요령도 적극 홍보하고 이다.탄저·페스트균,천연두바이러스,테러에 사용가능성이 있는 병원균에 대한 상식과화생방 경보발령시 행동요령,다용도방독면 착용법 등을 담은 소책자를 만들어 모든 가구에 배포하는 한편 자치구별로 각동 통민방위대를 중심으로 특별교육을 실시중이다.

한편 전세계적인 탄저균테러 사태 이후 방독면 수요가 늘면서 제조업체들이 마진이 많은 수출용에 관심이 쏠려 서울시의 보급계획에도 어려움이 예상된다.

시 관계자는 “생산물량은 정해져 있는데 수출수요가 많아져 구입단가를 낮추기가 어렵다”며 “그러나 생산라인을 최대한 가동하도록 해서라도 보급계획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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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용기자 sdragon@
2001-11-09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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