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의 끝내기냐,부산의 저지냐.
성남 일화가 24일 적지에서 부산 아이콘스를 상대로 4개월여를 내달아온 프로축구 정규리그 포스코 K-리그의 우승 다툼에 마침표를 찍기로 했다.승점 44를 기록,매직넘버를 사실상 1로 줄인 상황에서 부산을 제물로 승점 3을 보태 우승을 담보한 뒤 28일 전북 현대와의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가열리는 홈에서 공식 축하연을 벌인다는게 성남의 시나리오다.
이는 부산전만 이기면 2·3위인 수원과 안양(이상 승점 41·골득실차)이 남은 2경기를 모두 이겨도 우승이 확실시된다는 계산에 따른 것이다.현재 성남은 골득실차에서 +16으로 수원과 안양에 각각 8·9골 앞서 있다.수원과 안양이 이같은 골차를 극복한다면 역전 우승이 가능하지만 현실적으로 이는 기적에 가깝다.
따라서 성남은 마지막 경기 당일 홈관중들과 느긋하게 잔치를 벌이기 위해 부산전에서 남은 힘을 모조리 쏟아부을작정이다.가능한 최상의 전력으로 부산전에서 승리하기 위함이다. 이를 위해 지난 경기에서 골을 합작해 사기가 오른 샤샤와 백영철을 각각 최전방과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출장시켜 골사냥을 벌이게 할 작정이다.최전방의 다른 한자리는 이리네에게 맡기고 큰 경기에 강한 노장 신태용도 2선에서 공격에 가담한다.
“부산전에서는 부상과 결장 선수가 없어 최상의 전력을갖출 수 있다.반드시 이겨 홀가분한 마음으로 홈에서 최종전을 맞이하겠다”는 차경복 감독은 특히 모처럼 감각을 되찾은 샤샤와 막판으로 갈수록 위력을 더하는 신태용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반면 부산 김호곤 감독은 “안방에다 남의 잔치판을 차려주지는 않을 것”이라며 강력한 저항 의지를 드러냈다.승점이 37에 그쳐 우승권에서 벗어나 있지만 팀 사기와 홈팬들에 대한 보답을 위해 이기는 경기를 하겠다는 각오다.또 준우승에 대한 희망이 살아 있는 만큼 선수들을 상대로 막판투혼을 부추기기에 여념이 없다.
그러나 최전방을 책임져야 할 빅토르가 출장정지를 당했고 우성용이 부상으로 신음중인 점이 걸림돌이다.
결국 전우근과 하리를 투톱에,송종국 김재영 등을 미드필드에 배치해 호흡을 맞추도록 할 계획이다.부상중인우성용은 상황에 따라 교체멤버로 들어가 막판 투혼을 불태울 예정이다.
박해옥기자 hop@
성남 일화가 24일 적지에서 부산 아이콘스를 상대로 4개월여를 내달아온 프로축구 정규리그 포스코 K-리그의 우승 다툼에 마침표를 찍기로 했다.승점 44를 기록,매직넘버를 사실상 1로 줄인 상황에서 부산을 제물로 승점 3을 보태 우승을 담보한 뒤 28일 전북 현대와의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가열리는 홈에서 공식 축하연을 벌인다는게 성남의 시나리오다.
이는 부산전만 이기면 2·3위인 수원과 안양(이상 승점 41·골득실차)이 남은 2경기를 모두 이겨도 우승이 확실시된다는 계산에 따른 것이다.현재 성남은 골득실차에서 +16으로 수원과 안양에 각각 8·9골 앞서 있다.수원과 안양이 이같은 골차를 극복한다면 역전 우승이 가능하지만 현실적으로 이는 기적에 가깝다.
따라서 성남은 마지막 경기 당일 홈관중들과 느긋하게 잔치를 벌이기 위해 부산전에서 남은 힘을 모조리 쏟아부을작정이다.가능한 최상의 전력으로 부산전에서 승리하기 위함이다. 이를 위해 지난 경기에서 골을 합작해 사기가 오른 샤샤와 백영철을 각각 최전방과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출장시켜 골사냥을 벌이게 할 작정이다.최전방의 다른 한자리는 이리네에게 맡기고 큰 경기에 강한 노장 신태용도 2선에서 공격에 가담한다.
“부산전에서는 부상과 결장 선수가 없어 최상의 전력을갖출 수 있다.반드시 이겨 홀가분한 마음으로 홈에서 최종전을 맞이하겠다”는 차경복 감독은 특히 모처럼 감각을 되찾은 샤샤와 막판으로 갈수록 위력을 더하는 신태용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반면 부산 김호곤 감독은 “안방에다 남의 잔치판을 차려주지는 않을 것”이라며 강력한 저항 의지를 드러냈다.승점이 37에 그쳐 우승권에서 벗어나 있지만 팀 사기와 홈팬들에 대한 보답을 위해 이기는 경기를 하겠다는 각오다.또 준우승에 대한 희망이 살아 있는 만큼 선수들을 상대로 막판투혼을 부추기기에 여념이 없다.
그러나 최전방을 책임져야 할 빅토르가 출장정지를 당했고 우성용이 부상으로 신음중인 점이 걸림돌이다.
결국 전우근과 하리를 투톱에,송종국 김재영 등을 미드필드에 배치해 호흡을 맞추도록 할 계획이다.부상중인우성용은 상황에 따라 교체멤버로 들어가 막판 투혼을 불태울 예정이다.
박해옥기자 hop@
2001-10-24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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