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 철새전문가 없다

철원 철새전문가 없다

입력 2001-10-20 00:00
수정 2001-10-20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국내 주요 철새 도래지인 민통선이북 철원평야를 낀 강원도 철원군에는 철새를 담당하는 부서가 1년에 3차례 바뀌는가하면 전문 공무원도 없다.

그 결과 철새 서식환경 조성과 탐조관광이 계획대로 이뤄지지 않고있다.

민통선이북 철원평야에는 세계적인 희귀조인 두루미,독수리,기러기,청둥오리 등 20여만마리가 월동하면서 매년 탐조객들이 증가하고 있다.

지구상에 생존하는 1,500여마리의 두루미중 400∼500여마리가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철원지역에서 월동하고 있으며 재두루미도 지구상에 생존하는 6,000여마리중 600여마리가 철원에서 겨울을 나 조류학계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 매년 10월중순부터 이듬해 3월중순까지 민북 철원평야에서 월동하는 이들 철새는 청정 철원을 알리는 역할까지 하며 철원쌀이 전국에서 제일 비싼 가격에 팔리게하는 매개체 역할을 하기도 한다.

그러나 세계적으로 멸종위기에 처한 두루미 등 철새들을 보호 관리할 전문직 공무원이 없어 체계적인 서식 보호 환경조성에 헛점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철원군은 올해에만 이들 철새들을 담당하는 부서가 관광경제과에서 환경산림과,환경수도과로 바뀌는가 하면 인사때마다 담당자가 교체돼 해당 공무원이 두루미와 재두루미도 구분 못하는 웃지 못할 일까지 일어나고 있다.

한국두루미보호협회 관계자는 “철원군에도 철새관리 전문직 공무원을 배치해 체계적인 서식환경과 탐조관광 조성이절실하다”고 말했다.

철원 조한종기자 bell21@
2001-10-20 2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