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파행으로 예정보다 7일 늦은 17일 진행된 정치분야대정부질문에 대한 답변에서 여야는 고성을 주고받으며 팽팽한 대치국면을 재연했다.
●민주당 이호웅(李浩雄)의원은 보충질문에서 “인천폭동주모자와 담당수사검사가 함께 있는 당”이라고 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의 발언을 문제삼았다.
이 의원은 “이 총재가 ‘폭동’이라고 표현한 일은 ‘5·3 직선제 개헌투쟁’으로 87년 민주화항쟁의 단초가 돼마침내 직선제 개헌을 이끌어냈다”면서 “당시 투쟁을 주도한 김영삼(金泳三)전 대통령,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시민들이 모두 폭도라는 말이냐”고 따졌다.
그는 이어 “이 총재는 그러고도 내년도 직선제 대통령선거에 출마하려느냐”고 물었다.이 과정에서 한나라당 의원들은 “남의 당 의총 발언을 갖고 시비를 걸어도 되느냐” “그만해라”고 소리쳤다.이와 관련,이 총재는 권철현(權哲賢)대변인을 통해 “폭동이란 표현은 85년 인천집회당시 직선제 개헌을 요구한 야당과 온건 재야를 말한 것이아니라 외부에서 끼어들어 정권을 전복하려고했던 과격세력의 행위를 말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대통령 사퇴를 요구했던 한나라당 안택수(安澤秀)의원은 “본인의 발언으로 국회가 파행돼 착잡한 심정을 금할 길없다”면서도 “청와대 전화 한통으로 국회가 파행된다면과거 권위주의 시대의 국회와 무엇이 다르냐”고 청와대로 화살을 돌렸다.안 의원은 이어 “(문제의)발언 이후 걸려온 250여통의 전화 가운데 80%가 잘했다는 것이었다”면서 “국민은 대통령의 해명을 원하는데 이를 건의할 생각이 있느냐”고 이한동(李漢東)국무총리에게 물었다.이 총리는 이에 대해 “안 의원의 뜻을 대통령께 올리겠다”고말했다.
이지운기자 jj@
●민주당 이호웅(李浩雄)의원은 보충질문에서 “인천폭동주모자와 담당수사검사가 함께 있는 당”이라고 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의 발언을 문제삼았다.
이 의원은 “이 총재가 ‘폭동’이라고 표현한 일은 ‘5·3 직선제 개헌투쟁’으로 87년 민주화항쟁의 단초가 돼마침내 직선제 개헌을 이끌어냈다”면서 “당시 투쟁을 주도한 김영삼(金泳三)전 대통령,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시민들이 모두 폭도라는 말이냐”고 따졌다.
그는 이어 “이 총재는 그러고도 내년도 직선제 대통령선거에 출마하려느냐”고 물었다.이 과정에서 한나라당 의원들은 “남의 당 의총 발언을 갖고 시비를 걸어도 되느냐” “그만해라”고 소리쳤다.이와 관련,이 총재는 권철현(權哲賢)대변인을 통해 “폭동이란 표현은 85년 인천집회당시 직선제 개헌을 요구한 야당과 온건 재야를 말한 것이아니라 외부에서 끼어들어 정권을 전복하려고했던 과격세력의 행위를 말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대통령 사퇴를 요구했던 한나라당 안택수(安澤秀)의원은 “본인의 발언으로 국회가 파행돼 착잡한 심정을 금할 길없다”면서도 “청와대 전화 한통으로 국회가 파행된다면과거 권위주의 시대의 국회와 무엇이 다르냐”고 청와대로 화살을 돌렸다.안 의원은 이어 “(문제의)발언 이후 걸려온 250여통의 전화 가운데 80%가 잘했다는 것이었다”면서 “국민은 대통령의 해명을 원하는데 이를 건의할 생각이 있느냐”고 이한동(李漢東)국무총리에게 물었다.이 총리는 이에 대해 “안 의원의 뜻을 대통령께 올리겠다”고말했다.
이지운기자 jj@
2001-10-18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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