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 佛기자 간첩혐의 기소

탈레반, 佛기자 간첩혐의 기소

입력 2001-10-11 00:00
수정 2001-10-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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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AP 연합] 9일 파키스탄인 2명과 함께 아프가니스탄으로 잠입하다 탈레반에 체포된 프랑스 주간 ‘파리-마치’특파원 미셸 페라르 기자가 10일 탈레반 당국에 의해 간첩혐의로 기소됐다고 아프간이슬람통신(AIP)이 보도했다.

프랑스 TF1-TV는 이는 이 세사람이 사형선고를 받을 수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탈레반 발표에 따르면 이 세사람은 10일 아침 아프가니스탄 잘랄라바드 시내 거리에서군중들에게 돌팔매질을 당했다.

탈레반측은 페라르 기자를 ‘기자가 아닌 스파이’로 보고있다.파키스탄에 본부를 둔 친 탈레반과 가까운 AIP는탈레반 대변인의 말을 인용,페라르 기자가 “스파이 임무를 수행중이었으며 관용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페라르 기자가 “위성 전화,녹음기,기타 스파이 활동에 사용되는 장비들을 소지하고 있었으며 탈레반은 이를 모두 압수했다”고 밝혔다. 또한 2명의 파키스탄인 동반자들에 관해서는 “이들은 안내 행위를 해서는 안된다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다”고 지적하고 “이 세사람은 모두 특별 재판소로보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알랭 지네스타 ‘파리-마치' 편집장은 라디오를 통해 탈레반에게 페라르 기자가 기자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그의 석방을 호소했다.‘국경없는 기자회(RSF)' 주선으로 지네스타편집장은 프랑스 RF1 라디오에서 녹음을 마쳤다. 지네스타편집장의 메시지는 아랍어와 영어 및 아프가니스탄에서 통용되는 다른 언어들로 옮겨져 ‘라디오 프리 유럽' ‘보이스오브 아메리카(VOA)' ‘도이치 벨' 등의 전파를 타게된다.

앞서 전날 페라르 기자는 이슬람권 여성복장인 ‘부르카'를 입고 여성으로 위장한 채 파키스탄 안내인들과 함께 아프가니스탄 동부 파키스탄 접경지역에서 체포됐다. 이들은오사마 빈 라덴의 영향권인 도시 잘랄라바드로 압송됐다.

페라르 기자는 이미 수주전 아프가니스탄에 잠입,현지 분위기를 상세히 보도한 바 있다.앞서 영국 여기자 이본 리들리도 ‘부르카' 차림으로 잘랄라바드 근처에서 아프가니스탄 안내원들과 함께 체포됐다가 8일 석방됐다.
2001-10-11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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