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컬러휴대폰 대중화 아직 멀었다

동영상 컬러휴대폰 대중화 아직 멀었다

입력 2001-09-29 00:00
수정 2001-09-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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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동영상 컬러휴대폰 시대는 아직 멀었나? SK텔레콤은 28일 삼성전자에 주문형 비디오(VOD) 컬러휴대폰(모델명 SCH-X200)의 공급 중단을 요청했다고 밝혔다.세계 최초로 출시된 VOD 컬러휴대폰이 생산 중단될 위기에 놓인 것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VOD 컬러휴대폰의 판매실적이 워낙부진해 재고가 많이 쌓이면서 삼성전자측으로부터 납품을더 이상 받을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공급 중단된 VOD 컬러휴대폰은 지난해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것으로 컬러 동영상을 시현하는 제품이다.최대 144kbps의 초고속 무선 동영상 통신과 스테레오 사운드를구현한다.12줄짜리 LCD(액정표시장치)를 장착하고 있다.

VOD 컬러휴대폰은 지난 6월 말 출시 이후 판매실적이 겨우 1,000대에 그쳤다.결국 현재의 이동전화 서비스보다 진화된 3세대(혹은 2.5세대)cdma2000-EV DO가 내년 5월 월드컵을 전후해 제공될 때까지 기다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공급 중단된 이유로는 70만원대로 높은 단말기 가격이 첫째로 꼽힌다.최근 단말기 시장을 주도하기 시작한무선 데이터 위주의 cdma2000 1x제품은 30만∼40만원대로 절반 수준이다.일반 컬러휴대폰도 50만원대 정도다.

게다가 이용료도 비싼 편이다.월정액 2,000∼1만9,500원에 패킷당(1,024바이트) 2.5원의 추가요금을 합산하면 이용자들이 부담을 느낄만한 수준이다.값비싼 요금을 감수해서라도 쓸만한 콘텐츠가 많지 않은 점도 걸림돌로 지적된다.



박대출기자
2001-09-29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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