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쓰레기 감량시설 절반 ‘무용지물’

서울시, 쓰레기 감량시설 절반 ‘무용지물’

입력 2001-09-15 00:00
수정 2001-09-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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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거액의 예산을 지원, 설치한 쓰레기 감량시설의절반 이상이 무용지물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서울시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97년 시비와 구비 37억8,000여만원을 들여 100가구 이상 주요 아파트단지에 설치한 고속발효기 등음식물쓰레기 감량기기 248대 가운데 145대(59%)가 고장이나 운영비 과다,악취·소음 등의 이유로 가동이 중단된 것으로 나타났다.

가동중인 나머지 103대 역시 사용실적은 극히 미미해 대당1,000만∼5,000만원인 고가의 환경설비가 예산만 낭비한 채쓸모없는 물건으로 방치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이와 관련,민주당 박인상(朴仁相) 의원은 “서울시가 사업시행 초기에 잦은 고장과 악취발생 등의 문제점을 알고도설치비를 계속 지원해 결국 예산을 낭비한 꼴이 됐다”면서미가동 설비의 활용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자치구별로 축산농가 같은실수요자를 찾아내 설비를 임대해주는 등의 활용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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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진기자 redtrain@
2001-09-15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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