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전 제이미 블랭크스를 단박에 스타감독 반열에 올린 공포스릴러 ‘캠퍼스 레전드’를 재미있게 봤다면,이제 그 후속편을 기대할 때가 됐다.‘캠퍼스 레전드2’(Urban Legends:Final cut·14일 개봉)가 마침내 나왔다.
영화학교 학생들이 졸업작품을 찍는동안 맞닥뜨리는 살인사건이 이야기의 얼개이다.학교에 전해내려오는 괴 전설이 소재가 된 건 똑같은데,살인 장소가 이번엔 영화촬영장 안팎이다.한눈을 잘 파는 관객에겐 주의사항.자칫 딴생각을 하다간 살인이 극중 실제상황인지 영화속 영화이야기인지 헷갈리기 딱 좋다.
학교에서 구전돼온 살인사건 전설을 소재로 영화를 찍기로한 이후 에이미(제니퍼 모리슨)는 연쇄살인을 목격하게 된다.감독으로서의 재능이 누구보다 뛰어났던 친구 트래비스가자살하더니,자신의 영화에 주연을 맡은 산드라가 칼로 난자당해 죽는 ‘스너프 필름’이 도착한다.누가 범인일까.주변인물들이 하나같이 미심쩍은 와중에 죽은 트래비스의 쌍둥이 동생이라고 주장하는 트래버(매튜 데이비스)가 난데없이 나타난다.
공포스릴러의최근 경향이 그렇듯,이 영화 역시 범인을 추적하기보다는 범인을 찾아가는 과정에서의 공포장치에 느낌표를 찍었다.신체 부위를 뚝뚝 자르는 ‘스플래터(splatter)무비’라,불편해할 관객도 있겠다.하지만 말초적 공포심리를자극하는 데 급급한 공포물들에 비하면 극의 짜임새가 매우안정감 있다.‘유주얼 서스펙트’ 등에서 음악을 맡았던 존오트만 감독의 데뷔작.
황수정기자 sjh@
영화학교 학생들이 졸업작품을 찍는동안 맞닥뜨리는 살인사건이 이야기의 얼개이다.학교에 전해내려오는 괴 전설이 소재가 된 건 똑같은데,살인 장소가 이번엔 영화촬영장 안팎이다.한눈을 잘 파는 관객에겐 주의사항.자칫 딴생각을 하다간 살인이 극중 실제상황인지 영화속 영화이야기인지 헷갈리기 딱 좋다.
학교에서 구전돼온 살인사건 전설을 소재로 영화를 찍기로한 이후 에이미(제니퍼 모리슨)는 연쇄살인을 목격하게 된다.감독으로서의 재능이 누구보다 뛰어났던 친구 트래비스가자살하더니,자신의 영화에 주연을 맡은 산드라가 칼로 난자당해 죽는 ‘스너프 필름’이 도착한다.누가 범인일까.주변인물들이 하나같이 미심쩍은 와중에 죽은 트래비스의 쌍둥이 동생이라고 주장하는 트래버(매튜 데이비스)가 난데없이 나타난다.
공포스릴러의최근 경향이 그렇듯,이 영화 역시 범인을 추적하기보다는 범인을 찾아가는 과정에서의 공포장치에 느낌표를 찍었다.신체 부위를 뚝뚝 자르는 ‘스플래터(splatter)무비’라,불편해할 관객도 있겠다.하지만 말초적 공포심리를자극하는 데 급급한 공포물들에 비하면 극의 짜임새가 매우안정감 있다.‘유주얼 서스펙트’ 등에서 음악을 맡았던 존오트만 감독의 데뷔작.
황수정기자 sjh@
2001-09-07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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