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에 첫 적조피해 발생

동해안에 첫 적조피해 발생

입력 2001-09-01 00:00
수정 2001-09-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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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해안을 뒤덮고 있는 유해성 적조는 소강 상태를 보였으나 동해안 연안에서 첫 어류 집단폐사가 발생하는 등적조로 인한 어류폐사가 한층 심해지고 있다.또 서해안의군산 앞바다에서도 유해성 적조가 발생했다.

31일 영덕군에 따르면 이날 낮 축산면 경정1리의 가두리양식장 2곳에서 방어 1만마리가 폐사했다.동해안 첫 어류폐사로 피해액이 3억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적조 시발지인 남해안에서는 집단폐사한 양식 물고기가 200만마리를 넘어섰다.특히 적조가 소강상태를 보인 30일에만 60만마리가 넘는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하는 등 피해가갈수록 커지고 있다.

31일 경남도와 부산 기장군 등에 따르면 통영 연안에서 30일 하루동안 27만여마리가 추가로 폐사했고 부산시 기장군에서 25만여마리가 죽어 올해 적조발생후 하루피해 규모로는 가장 컸다.이에 따라 31일 현재 적조로 인한 폐사는통영지역에서만 총 164만여마리(피해액 24억여원)에 달했고 부산 26만여마리(5억여원),남해 10만여마리(2억여원),거제 5만여마리(1억여원),여수 6만여마리,울주 1만여마리등 총 223만7,000마리에 피해액이 40억원을 넘었다.

한편 전북 군산대학교 부설 적조연구센터(소장 이원호)는 31일 “군산시 옥도면 연도와 십이동파도 사이의 해역에유해성 적조 생물인 코클로디니움이 육안으로 관찰이 가능할 정도의 적조를 일으켰으며 인근 바다로 확산 중에 있다”고 밝혔다.

군산 앞바다의 적조현상은 지난 14일 남해안에서 발생해동해안으로 확산한 적조와는 무관하게 자생적으로 발생한것으로 분석됐다.



포항 김상화·부산 이기철·군산 임송학기자 shkim@
2001-09-01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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