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형 통신업체들에게 외자 유치 비상이 걸렸다.저마다 달러를 끌어들이기 위해 백방으로 뛰고 있지만 실적은지지부진하다.세계 통신 메이저들이 경영난에 허덕이면서어려움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
◆KT,1단계는 성공했지만=한국통신(KT)은 지난 6월 28일 22억4,229만달러의 외자를 유치했다.정부가 보유중인 지분 가운데 17.78%(5,550만2,161주)를 해외 주식예탁증서(ADR)로발행해 전량 매각했다.나머지 정부 지분 가운데 15%(5,203만3,277주)에 대해서도 외국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한해외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외국 투자자를 찾는 작업이 여의치 않다.미국의 마이크로소프트(MS) 등과 협상을 벌였지만 아직 진전을 보지못하고 있다.한국통신 관계자는 “MS와의 협상설이 공개된이후 협상 자체가 주춤거리고 있다”면서 “연말까지 전량매각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지 불투명한 상태”라고 말했다.
◆SK텔레콤,공시 또 공시=일본 NTT도코모와 지분매각 협상은 1년8개월째 교착상태다.도코모측이 지난 4월 말 SK텔레콤을 상대로 마지막 실사를 할 당시만 해도 협상은 매듭단계에 이른 것처럼 비쳐졌다.
SK텔레콤측은 늦어도 7월 초에는 마무리지을 것이라고 기대했지만 여전히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다.통신업계에서는협상이 사실상 결렬됐다는 소문마저 나돌았다.결국 SK텔레콤은 협상 결렬설을 잠재우기 위해 지난해 증권시장에 냈던‘도코모측과 협상중’이라는 공시를 이달 초에 다시 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도코모측과 의견조율이 덜 돼 시간이 다소 걸리는 것일 뿐 협상이 결렬된 것은 결코 아니다”라고 말했다.그러나 도코모측이 미국 유럽 등에 대규모로 투자했다가 실패해 협상 자체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LG텔레콤,궤도 수정=LG텔레콤은 차세대 이동통신(IMT-2000)사업을 위한 초기 자본금을 마련하기 위해 당초 6,500억원을 책정했다.이 가운데 외국업체에게 30% 지분을 배정하려 했으나 여의치 않자 5,400억원으로 축소했다.
LG텔레콤은 25일 동기식(미국식)사업자로 확정 발표되면외국업체와의 협상을 재추진할 계획이다.그러나 LG텔레콤의 2대 주주로 지분철수를 선언한 영국의 브리티시텔레콤(BT)과 캐나다 TIW간에 협상이 결렬되면서 상황이 어렵게 됐다.
◆하나로통신,외로운 파워콤 인수전=하나로통신은 파워콤인수를 위해 국내외 업체들이 참여하는 컨소시엄 구성을 추진했다.그러나 외국 파트너를 구하지 못해 혼자 인수 의향서를 제출할 수 밖에 없었다.
◆선진국발 태풍 영향권으로=최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에 따르면 미국의 최대 통신사 AT&T는 과도한 초고속인터넷 투자로 부채규모가 4년전의 4배인 530억달러로 늘어났다.유럽은 IMT-2000 사업권 획득을 위해 100조원을 쏟아부으면서 경영난에 허덕이고 있다.일본 NTT도코모는 AT&T에 10억달러를 투자해 손해보고,네덜란드 KPN 등 유럽통신사에 투자했다가 실패했다.
박대출기자 dcpark@
◆KT,1단계는 성공했지만=한국통신(KT)은 지난 6월 28일 22억4,229만달러의 외자를 유치했다.정부가 보유중인 지분 가운데 17.78%(5,550만2,161주)를 해외 주식예탁증서(ADR)로발행해 전량 매각했다.나머지 정부 지분 가운데 15%(5,203만3,277주)에 대해서도 외국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한해외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외국 투자자를 찾는 작업이 여의치 않다.미국의 마이크로소프트(MS) 등과 협상을 벌였지만 아직 진전을 보지못하고 있다.한국통신 관계자는 “MS와의 협상설이 공개된이후 협상 자체가 주춤거리고 있다”면서 “연말까지 전량매각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지 불투명한 상태”라고 말했다.
◆SK텔레콤,공시 또 공시=일본 NTT도코모와 지분매각 협상은 1년8개월째 교착상태다.도코모측이 지난 4월 말 SK텔레콤을 상대로 마지막 실사를 할 당시만 해도 협상은 매듭단계에 이른 것처럼 비쳐졌다.
SK텔레콤측은 늦어도 7월 초에는 마무리지을 것이라고 기대했지만 여전히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다.통신업계에서는협상이 사실상 결렬됐다는 소문마저 나돌았다.결국 SK텔레콤은 협상 결렬설을 잠재우기 위해 지난해 증권시장에 냈던‘도코모측과 협상중’이라는 공시를 이달 초에 다시 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도코모측과 의견조율이 덜 돼 시간이 다소 걸리는 것일 뿐 협상이 결렬된 것은 결코 아니다”라고 말했다.그러나 도코모측이 미국 유럽 등에 대규모로 투자했다가 실패해 협상 자체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LG텔레콤,궤도 수정=LG텔레콤은 차세대 이동통신(IMT-2000)사업을 위한 초기 자본금을 마련하기 위해 당초 6,500억원을 책정했다.이 가운데 외국업체에게 30% 지분을 배정하려 했으나 여의치 않자 5,400억원으로 축소했다.
LG텔레콤은 25일 동기식(미국식)사업자로 확정 발표되면외국업체와의 협상을 재추진할 계획이다.그러나 LG텔레콤의 2대 주주로 지분철수를 선언한 영국의 브리티시텔레콤(BT)과 캐나다 TIW간에 협상이 결렬되면서 상황이 어렵게 됐다.
◆하나로통신,외로운 파워콤 인수전=하나로통신은 파워콤인수를 위해 국내외 업체들이 참여하는 컨소시엄 구성을 추진했다.그러나 외국 파트너를 구하지 못해 혼자 인수 의향서를 제출할 수 밖에 없었다.
◆선진국발 태풍 영향권으로=최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에 따르면 미국의 최대 통신사 AT&T는 과도한 초고속인터넷 투자로 부채규모가 4년전의 4배인 530억달러로 늘어났다.유럽은 IMT-2000 사업권 획득을 위해 100조원을 쏟아부으면서 경영난에 허덕이고 있다.일본 NTT도코모는 AT&T에 10억달러를 투자해 손해보고,네덜란드 KPN 등 유럽통신사에 투자했다가 실패했다.
박대출기자 dcpark@
2001-08-25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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