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 ‘흉물’ 삼일아파트 철거

청계천 ‘흉물’ 삼일아파트 철거

입력 2001-08-24 00:00
수정 2001-08-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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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청계고가도로를 따라 양옆으로 길게 늘어선 삼일시민아파트 가운데 남쪽 아파트가 철거된다.

삼일시민아파트는 서울 최초의 주상복합형으로 지어진 아파트. 이 가운데 남측 황학동 아파트를 대상으로 재개발사업이 추진됐으나 시공회사의 부도로 18년 동안 ‘도심의 흉물’로 방치돼 오다가 오는 11월 철거되게 됐다.

그러나 길건너 종로구 숭인·창신동 삼일시민아파트는 사업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재개발 참여를 희망하는 업체가 없어 당분간 재개발사업이 표류할 전망이다.

서울시는 내년 월드컵대회를 앞두고 대표적 노후건물로 꼽혀온 중구 황학동 삼일시민아파트 일대의 황학지구 재개발사업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오는 11월부터 12개동 660여 가구의 아파트가 단계적으로 철거되고 2005년까지 1,989가구 규모의 아파트와 상가가 포함된 지하 7층,지상 36층 규모의 주상복합건물 3개동이 들어서게 된다.

서울시는 우선 지상 3∼7층의 아파트 부분을 철거한뒤 이어 지상 1∼2층의 상가를 철거할 계획이다.

시는 철거시 인근 신당동 신당3구역 재개발사업으로 건립한 임대아파트를 철거민과 세입자용 임시 주택으로 지정, 이주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상 1∼2층의 상가는 재개발사업이 어느 정도 마무리돼 녹지조성 작업이 시작되면 철거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 69년 1만2,031㎡의 국·공유지에 건립,올해로 32년째가 되는 황학동 삼일시민아파트는 지난 84년 재개발구역으로 지정됐으나 사업을 맡았던 동아건설이 부도나면서 공사가 중단됐다.

이후 올해 1월 롯데건설로 선정됐으며 내년중 공사에 들어가 2005년쯤 재개발이 완료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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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억기자 jeshim@
2001-08-24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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