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한심한 침출수 관리

[사설] 한심한 침출수 관리

입력 2001-08-15 00:00
수정 2001-08-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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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난지도 매립지에서 중금속으로 오염된 쓰레기 침출수가 한강으로 유출되고 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지적됐다.매립지 부근 한강 둔치 지하수가 중금속에 심각하게오염됐기 때문이다.감사원이 최근 지하수 오염도를 측정한결과, 아연을 비롯한 망간과 철 등 중금속이 생활용수 기준치보다 3배나 높게 나타났다는 것이다.

서울시가 침출수 유출을 막기 위해 만든 차수벽에 따가운 시선이 쏠리고 있다.지하수의 오염은 침출수가 어디에선지 유입되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차수벽 공사가 제구실을 못하고 있다는 의혹을 자아낸다.서울시는 1996년 12월부터 1,354억원의 공사비로 난지도 주변 6,017m에 차수벽 공사를 시작해 1999년 5월까지 문제의 한강쪽은 모두끝냈다.

차수벽 공사의 신뢰도를 훼손시킨 사례는 또 있었다.차수벽에 200m 마다 확인공을 만들어 매월 한차례 이상 침출수의 유출 여부를 확인토록 되어 있었다.그러나 1999년 5월대부분의 공사를 끝내 놓고도 2년이 지나도록 단 한곳의확인공도 설치하지 않았고 검사 또한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서울시의 변명은 침출수 관리의 한심한 속내를 그대로 보여주었다.문제의 지하수를 오염시킨 침출수는 1978년 쓰레기 매립이 시작되면서 땅속으로 스며든 것으로 판단된다는것이다. 확인공은 나머지 차수벽 공사를 모두 끝내고 만들려 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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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공사가 완전히 끝나기 전에는 오염된 침출수가매립지 밖 한강으로 흘러 들어도 괜찮다는 말인가.또 차수벽 공사가 완결되지도 않았는데 감사원의 지적을 받고 확인공을 서둘러 만들고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 서울시의 환경행정에 구멍이 뚫렸다는 의구심을 떨칠 수가 없다.각성을 촉구한다.

2001-08-15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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