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생활자 “울고 싶어라”

이자생활자 “울고 싶어라”

입력 2001-08-11 00:00
수정 2001-08-11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한국은행이 콜금리를 0.25%포인트 낮춘 연 4.5%로 조정하면서 은행권의 수신 금리인하도 잇따르고 있다.

10일 금융계에 따르면 서울은행은 이날부터 정기예금 금리를 0.1%포인트 내린 연 5.3(3개월)∼5.7%(1년)로 조정했다.

오는 16일부터는 일주일만 예치한 뒤 수시로 입출금해도 이자를 주는 수시입출금식예금(MMDA) 금리도 내릴 것을 검토중이다.MMDA 개인형의 경우 5,000만∼1억원짜리는 연 4.3%에서 4.0%로,1억원 이상짜리는 4.8%에서 4.3%로 낮출 방침이다.MMDA 기업형도 예금액별로 0.3%포인트씩 인하할 예정이다.현행 5.9%인 주택청약예금 금리는 0.1%포인트 내린다.

외환은행도 이날부터 수시입출금식예금(MMDA) 금리를 0.2%포인트 인하했다.개인고객의 경우 예치금액에 따라 연 2.5∼4.5%이던 금리가 2.3∼4.3%가 됐다.기업형은 연 1∼4.3%가됐다.또한 정기예금 금리도 오는 13일부터 0.2%포인트 내리기로 했다.

통합을 앞둔 국민·주택은행도 다음주부터 MMDA 금리를 0.2%포인트씩 인하한다.또 이달말쯤 정기예금 등 각종 예적금금리도 0.2%포인트씩 내린다.두 은행의 1년짜리 정기예금 금리는 연 4.9%로 은행권 최저 수준이다.

한빛은행은 오는 13일부터 1·3개월짜리 정기예금 금리를각각 0.2%포인트씩 인하한다.지난 9일에는 금액별로 최고 연 4.8%까지 지급했던 MMDA 금리를 연 4.5%로 낮췄다.

기업은행도 오는 13일부터 정기예금 금리를 기간별로 0.2∼0.3%포인트 인하할 계획이다.

한미·평화·조흥은행 등도 다음주부터 정기예금과 MMDA 금리를 내릴 것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신한·한미은행은 시장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대출금리 인하도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은행권 대출상품의 상당부분이 양도성예금증서(CD) 등 시장실세금리에 연동돼 있어 콜금리가 떨어져 실세금리가 하락하면 추가 하향조정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한편 이같은 금리인하로 이자소득자들의 자금운용은 더욱어려워질 전망이다.1,000만원을 1년짜리 정기예금으로 예치해봐야 실질적인 이자수입이 연 3만원에도 못미치는 탓이다.

1년짜리 금리가 5.5%일 때 이자는 55만원.여기에서 연 16.5%인 이자소득세(9만750원)와 4.3%인 7월 현재 물가상승률(43만원)을 제외하면 1,000만원을 1년 맡겨 얻는 실질 이자수입이 2만9,250원에 그치게 된다.

주현진기자 jhj@
2001-08-11 9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결혼식 생략? '노웨딩'에 대한 여러분 생각은?
비용 문제 등으로 결혼식을 생략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노웨딩에 대한 여러분은 생각은?
1. 결혼식 굳이 안해도 된다.
2. 결혼식 꼭 해야 한다.
-->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