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냄새나는 춤’보셨나요

‘냄새나는 춤’보셨나요

입력 2001-08-07 00:00
수정 2001-08-07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냄새나는 춤?’프랑스 현대무용 기법과 동양적인 분위기가 어우러진 독특한 무용공연이 마련된다.

한국인 남영호와 프랑스인 프랑소와 라스칼루가 공동대표인 ‘라스칼루­남’ 무용단이 오는 17∼19일 서울 문예회관소극장서 선보이는 ‘오감’.

인간의 본능인 ‘오감’(五感)이라는 소재를 무용수 4명이몸짓으로 표현한다.인간 그 자체와 인간의 심리·본능,그리고 인간은 어디로 향해 가는지를 마치 살아있는 그림처럼풀어나가는 작품이다.

작품 전체를 한 폭의 추상화로 본다면 장면장면은 모두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소품들.장면 중간중간에 오감을 암시하는 독특한 냄새들이 무대와 객석에 뿌려진다.

향수,음식냄새,정비소 기름냄새,촛불 냄새,풀내음,바다 내음,쓴 커피향….공연장에 설치된 대형 환풍기에 의해 퍼지는 이런 냄새들이 관객들을 자극하면서 무용수 몸짓의 의미를 본능적으로 느낄 수 있게 꾸며졌다.따라서 어떻게 보고느끼던 그것은 전적으로 관객들의 몫이다.

소품도 옷이나 천,철 뭉치 등 모두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들로 작품에 맞게조금씩 변형했다.그러면서도 장면과 상황에 맞춰 갑자기 솟아올라 조명장치가 되는가 하면 무용수 신체의 한 부분이 돼 나름대로 의미를 더한다.



17일 오후7시30분 18일 오후4시30분·7시30분 19일 오후4시30분.문예회관 소극장(02)764-8760김성호기자
2001-08-07 14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