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우의 증시 진단 / 큰 폭의 추가상승 기대 말아야

이종우의 증시 진단 / 큰 폭의 추가상승 기대 말아야

이종우 기자 기자
입력 2001-08-06 00:00
수정 2001-08-06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현재와 미래,어디가 더 중요할까?.

요즘 증시를 움직이는 화두이다. 7월에 발표된 경제변수는무척이나 실망스러운 모습이었다.

국내 경제변수중 산업생산이 2.7%나 감소했고,수출도 20%가까이 줄었다.출하와 투자부진 역시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

미국 역시 마찬가지다. 2·4분기 성장률은 0.7%로 근래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고,기대했던 생산증가,재고조정도 별로 나아지지 않았다.

이같은 경제변수의 악화에도 불구하고 주식시장은 반도체주식을 중심으로 상승했다.더이상 반도체 경기가 나빠지지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전체 IT(정보통신)산업에 대한 기대로 확산됐기 때문이다.

비록 주가가 반등에 성공했지만 큰 폭의 추가상승은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다.반도체를 비롯한 IT경기 회복은 기대일뿐,아직 현실화된 것이 아니다.주가가 기대를 먼저 반영해 추가로 상승할 여지가 줄었다. 이런 상태에서 경기회복이 기대에 못미치거나 시장의 기대가 바뀔 경우 주가는 다시 떨어질 수 있다.이런 측면에서 계속 둔화되고 있는 경제상황은 부담이 된다.현실적인 수치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회복의 기대는 낮아지기 때문이다.

지난주 주가상승의 원동력이었던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질것으로 기대하지 않는 게 낫다.외국인들이 주식을 사기 위해서는 국내외 주가가 올라가든지,IT와 같은 강력한 테마가 세계시장에서 형성돼야 한다.지금은 이런 조건중 어떤 것도 충족되지 않고 있다.

이종우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
2001-08-06 9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