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금고 ‘金利테크’ 덕 톡톡

신용금고 ‘金利테크’ 덕 톡톡

입력 2001-08-06 00:00
수정 2001-08-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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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금고가 저금리 시대의 반사이익으로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시중에 풍부한 유동성이 마땅히 갈 데 없자 보다 이자가 비싼 금고에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과 금고업계는 5일 “지난 6월말 현재 전국 126개 금고의 수신규모는 18조5,341억원으로 지난해말 15조5,891억원에 비해 3조원 가량 늘었다”고 밝혔다.

이자생활자들이 은행권의 잇따른 예금금리 인하로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주는 신용금고를 찾는 탓이다.현재 신용금고의 1년만기 정기예금 수신금리는 연 6.2∼8.3%로 은행의 4∼5%보다 2∼3%포인트 높다. 이같은 수신증가에 힘입어 신용금고의 신용대출도 크게 늘고 있다.지난해말 4조176억원에 불과했던 신용대출 규모는 6월말 현재 5조1,795억원으로 28.9%나 늘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은행의 수신금리 인하 외에도 예금부분보장제 시행여파로 유동성 위기에 몰렸던 신용금고의 경영이 안정을 되찾고 있는 점도 여수신 증가의 한 원인”이라고 풀이했다.

그러나 이같은 예금증가가 달가운 것만은 아니다.자금을 마땅히 운용하기가쉽지않기 때문이다.현대스위스금고,협신금고가 지난 1일부터 만기 1년짜리 정기예금 금리를 각각 연 8.3%에서 8.1%로,7.8%에서 7.3%로 내린 것은 이 때문이다.다른 우량금고에서도 금리인하를 검토중이다. 금고연합회 관계자는 “돈이 몰리고 있으나 감당을 하지 못해 금리를 내리고 있다”면서 “서민금융 활성화방안이 빨리 나와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2001-08-06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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