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왕두’ 미디어 예술가로 변신

中 ‘왕두’ 미디어 예술가로 변신

입력 2001-07-19 00:00
수정 2001-07-19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1989년 톈안먼(天安門)사태 때 체포돼 감옥생활을 했던중국 출신 조각가 왕두(王度ㆍ45).그는 이후 파리에 정착,미디어 이미지를 창조하는 예술가로 재탄생했다.

서울 로댕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는 ‘왕두:일회용 현실’전은 그의 독특한 예술세계를 살필 수 있는 기회다.작가는잠시 생명을 누린 뒤 곧바로 사라지는 미디어 이미지를 파고든다.전시작은 모두 15점. 석고로 만든 출품작들이 생동감 넘치는 모습으로 천장에 매달려 있다. 로켓같은 휴대전화,달려드는 다섯 마리의 표범,커다란 신을 신고 걷는 소녀,유방암 수술을 받은 권투선수…. 뿐만 아니다.사이버섹스를 유혹하는 아가씨와 사격연습을 하는 부자 등도 거대한 모형으로 전시장을 압도한다. 모두 일상의 미디어에서쉽게 만날 수 있는 이미지들이다.

왕두는 자기만의 예술언어를 보여준다.그는 찰흙으로 모형을 만들고 석고나 실리콘으로 주형을 만들어 주물을 뜨는 전통방식을 고수한다.또 광고 아이콘과 소비제품 등 미디어에서 만나는 평면 이미지를 3차원 입체이미지로 재조명해낸 점도 눈길을 끈다.9월 2일까지.(02)2259-7781김종면기자 jmlim@

2001-07-19 15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