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스쿠니 신사 부모위패 돌려달라”

“야스쿠니 신사 부모위패 돌려달라”

입력 2001-07-17 00:00
수정 2001-07-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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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제에 의해 강제 징용됐다 숨져 일본 야스쿠니(靖國)신사에 위패가 모셔져 있는 한국인 희생자들의 국내 유족들이 부모의 위패를 돌려달라는 탄원서를16일 한일 양국 정부에 제출했다.

‘태평양 전쟁 피해자 보상추진협의회’소속 유족 10명은이날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총리 앞으로 야스쿠니신사에 합사돼있는 자신들의 부모의 위패를 돌려달라는 내용의 탄원서를 제출한다고 밝혔다.

태평양전쟁 당시 일본 A급 전범들을 포함한 일본 군인들의위패가 모여 있는 일본 야스쿠니 신사에는 2만1,000명이 넘는 한국인 희생자가 합사돼있으며 한일 양국정부에 이들 위패를 돌려달라는 유족들의 공개 청원이 있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탄원서에 서명한 유족 대표 10명은 “일본의 역사 교과서왜곡과 고이즈미 총리의 야스쿠니신사 참배 공언에 분노를참을 수 없다”며 “특히 부모의 위패가 부모를 죽게한 전범자들과 함께 추도되는데 대해 강제 징용된 전쟁 희생자들의 자식들로서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가족의 합사 사실이 확인된 유족 55명은 앞서 지난달 29일도쿄 지방재판소에 합사중지와 위자료 지급 등을 요구하는소송을 공동으로 제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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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황성기 특파원 marry01@
2001-07-17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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