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에서 한국경제를 바라보는 시각이 부정적인 쪽으로바뀌고 있다.
산업생산 감소와 증시침체로 당초 예측과는 달리 하반기경기회복은 어려울 것이라는 진단이 유력하다.
11일 한국개발연구원(KDI)에 따르면 이달 들어 해외 유력언론들의 한국경제에 대한 평가를 분석한 결과 “경제둔화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파이낸셜 타임스(FT)는 지난 7일 골드먼 삭스 보고서를인용,“한국경제는 국내 경제지표들이 시사하는 것보다 훨씬 더 나쁜 상황에 있으며,4분기 이전에 바닥을 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골드먼 삭스는 △정부 예산이 압박받고 있어 재정지출을 통한 경기부양이 지속되기 어렵고 △내수회복만으로수출·투자 감소를 상쇄시킬 수 없으며 △올해 국내총생산(GDP)성장률은 3%선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니혼 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6일자)은 “한국 정부가 추경예산 편성 및 금리인하를 통해 경기부양에 나섰으나 미·일 경기둔화에 따른 정보기술(IT)관련 제품의 수출부진으로 경기회복 여부는 불투명하다”고 평가했다.
삼성경제연구소도 11일 ‘최근 경제현안 및 하반기 전망’ 보고서를 통해 하반기 경기회복은 어려우며 2차 공적자금 40조원으로 구조조정을 마무리하기에는 크게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반도체 경기는 세계 IT분야의 침체로 내년 2분기 이후에나 회복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현대건설과 하이닉스반도체는 대외여건의 호조가 없는 한 조기 정상화가 어렵다고 분석해 주목된다.
2차 공적자금 40조원은 조성 당시인 지난해 10월에 드러난 금융부실을 제거할 수 있는 수준이라며,현대 계열사와대우자동차 처리지연으로 추가발생한 부실과 다른 잠재부실을 감안하면 크게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김성수기자 sskim@
산업생산 감소와 증시침체로 당초 예측과는 달리 하반기경기회복은 어려울 것이라는 진단이 유력하다.
11일 한국개발연구원(KDI)에 따르면 이달 들어 해외 유력언론들의 한국경제에 대한 평가를 분석한 결과 “경제둔화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파이낸셜 타임스(FT)는 지난 7일 골드먼 삭스 보고서를인용,“한국경제는 국내 경제지표들이 시사하는 것보다 훨씬 더 나쁜 상황에 있으며,4분기 이전에 바닥을 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골드먼 삭스는 △정부 예산이 압박받고 있어 재정지출을 통한 경기부양이 지속되기 어렵고 △내수회복만으로수출·투자 감소를 상쇄시킬 수 없으며 △올해 국내총생산(GDP)성장률은 3%선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니혼 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6일자)은 “한국 정부가 추경예산 편성 및 금리인하를 통해 경기부양에 나섰으나 미·일 경기둔화에 따른 정보기술(IT)관련 제품의 수출부진으로 경기회복 여부는 불투명하다”고 평가했다.
삼성경제연구소도 11일 ‘최근 경제현안 및 하반기 전망’ 보고서를 통해 하반기 경기회복은 어려우며 2차 공적자금 40조원으로 구조조정을 마무리하기에는 크게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반도체 경기는 세계 IT분야의 침체로 내년 2분기 이후에나 회복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현대건설과 하이닉스반도체는 대외여건의 호조가 없는 한 조기 정상화가 어렵다고 분석해 주목된다.
2차 공적자금 40조원은 조성 당시인 지난해 10월에 드러난 금융부실을 제거할 수 있는 수준이라며,현대 계열사와대우자동차 처리지연으로 추가발생한 부실과 다른 잠재부실을 감안하면 크게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김성수기자 sskim@
2001-07-12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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