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T 2000’ 동기식 웃고, 비동기 울고

‘IMT 2000’ 동기식 웃고, 비동기 울고

박대출 기자 기자
입력 2001-07-09 00:00
수정 2001-07-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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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는 동기,우는 비동기’ 동기식(미국식) 이동전화 서비스방식에 호재가 잇따르고있다.반면 비동기식(유럽식)은 계속 발목이 잡히는 형국이다.정보통신부의 동기식 우대정책과 맞물려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흔들림없는 CDMA> 종주국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은 cdma2000 1x EV-DO를 동기식 3세대 IMT-2000(차세대 이동통신)기술표준의 하나로 추가 승인했다고 정통부가 8일 밝혔다.

최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제5차 ITU-R WP8F(IMT-2000 무선통신 연구기구)회의에서 이뤄진 것으로 cdma2000-1x,cdma2000-3x에 이어 cdma2000 1x EV-DO도 3세대 IMT-2000국제표준으로 인정된 것. 이로써 우리나라는 국제무대에서CDMA(코드분할다중접속) 종주국으로서의 선도적 위상을 3세대에서도 이어가게 됐다.

cdma2000-1x는 SK텔레콤이 지난해 10월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3세대 동기식 이동전화 서비스기술이다.세계 최대의동기식 기술보유업체인 미국 퀄컴은 SK텔레콤에 ‘세계 최초의 3세대 서비스 상용화 기업’임을 증명하는 기념패를전달했다.

cdma2000 1x EV-DO는 동영상 및 데이터 전송이 가능한 cdma2000-1x를 진화시킨 기술이다.HDR(High Data Rate)로도불린다.1x는 전송속도가 144Kbps급으로 애니메이션 등 제한적인 동영상 서비스가 제공되지만 EV-DO는 훨씬 빠른 2.

4Mbps급으로 사실상 본격적인 동영상 이동전화 시대를 열것으로 기대된다.SK텔레콤과 KTF는 내년 5월쯤 역시 세계최초로 이를 상용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8개월째 진통을 겪어온 동기식 IMT-2000 컨소시엄도 최대 걸림돌인 LG텔레콤과 하나로통신간 합의가 이번주이뤄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마무리되어 가는 분위기다.

<또 다시 발목잡힌 비동기> 비동기는 그동안 이동전화 서비스기술표준 논쟁에서 우위를 차지했다.국내 최대 이동통신사업자인 SK텔레콤과 2대 사업자인 KTF가 비동기 IMT-2000 사업권을 따내면서 주도했다.

그러나 정통부의 동기 우대정책이 비동기 규제로 이어지면서 상황은 거꾸로 변했다.게다가 내년 5월 예정된 IMT-2000 비동기 서비스도 연기가 확실시되고 있다.

이틀전 정보통신정책심의위원회에서 IMT-2000 사업허가서교부가 보류된 것은 그 연장선에 있다. 정보통신정책심의위는 사업허가 조건과 구성주주 등에 대해 논의했으나 최종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고 정통부는 밝혔다.

비동기 사업자들은 허가서 교부가 보류되자 곤혹스런 모습이다.게다가 가장 꺼려하고 있는 2·3세대 로밍(망공용)의무화 방안은 채택 가능성이 높아져 불안해하고 있다.

한 심의위원은 “비동기식 국산장비 개발의 진척상황과,로밍 의무화로 예상되는 사업자·소비자의 부담에 관한 의견이 엇갈려 의결을 연기했지만 로밍문제는 다음 회의에서큰 변동없이 허가조건으로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대출기자 dcpark@
2001-07-09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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