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렁해진 동해항이 하루빨리 금강산 관광객들로 다시 넘쳐나길 바랄뿐입니다” 27일 오후 7시 30분 560여명의 관광객을 태우고 강원도 동해항을 벗어나는 마지막 유람선 ‘금강호’의 뒷모습을 바라보는 주민들은 착잡하기만 하다.
98년 11월 남북분단 이후 처음 금강산 관광객을 태우고 화려한 출항길에 올랐던 유람선이 3년을 채우지 못하고 좌초되고 있기 때문이다.유람선이 운항되면서 동해지역은 지금까지 관광객 숙박과 선식·선용품 납품,취항관련 업체 용역비,관광객 쇼핑 등으로 166억3,700만원의 돈을 벌어들이며 금강산 특수를 누려왔다.
그러나 관광객이 줄고 그나마 뱃길마저 끊긴다는 소식에 최근에는 동해항 항만용역업 24개 업체와 물품공급업 22개 업체들도 대부분이 휴업하거나 영업실적이 거의 없는 등 심각한 침체현상을 보이고 있다.
식당업으로 매달 천만원대의 매상을 올리던 김모(53·천곡동)씨는 “혹시나 했는데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기면서 종업원들의 임금도 제대로 주지 못할까 걱정스럽다”고 울상을지었다.
평생을 묵호동에서 횟집을 운영하고 있는 전모(58·여)씨는 “그나마 유람선 덕분에 쏠쏠히 돈구경을 하고 사는가 했더니 운항중단 소식을 듣고 낙담했다”며 “찾는 손님 가운데절반이상이 유람선 관광객들인데 어디가서 손님을 끌어올지난감하기만 하다”고 안타까워했다.
동해 조한종기자 bell21@
98년 11월 남북분단 이후 처음 금강산 관광객을 태우고 화려한 출항길에 올랐던 유람선이 3년을 채우지 못하고 좌초되고 있기 때문이다.유람선이 운항되면서 동해지역은 지금까지 관광객 숙박과 선식·선용품 납품,취항관련 업체 용역비,관광객 쇼핑 등으로 166억3,700만원의 돈을 벌어들이며 금강산 특수를 누려왔다.
그러나 관광객이 줄고 그나마 뱃길마저 끊긴다는 소식에 최근에는 동해항 항만용역업 24개 업체와 물품공급업 22개 업체들도 대부분이 휴업하거나 영업실적이 거의 없는 등 심각한 침체현상을 보이고 있다.
식당업으로 매달 천만원대의 매상을 올리던 김모(53·천곡동)씨는 “혹시나 했는데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기면서 종업원들의 임금도 제대로 주지 못할까 걱정스럽다”고 울상을지었다.
평생을 묵호동에서 횟집을 운영하고 있는 전모(58·여)씨는 “그나마 유람선 덕분에 쏠쏠히 돈구경을 하고 사는가 했더니 운항중단 소식을 듣고 낙담했다”며 “찾는 손님 가운데절반이상이 유람선 관광객들인데 어디가서 손님을 끌어올지난감하기만 하다”고 안타까워했다.
동해 조한종기자 bell21@
2001-06-28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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