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가에서 국립묘지 건설론이 활발히 타진되고 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가 야스쿠니(靖國) 신사를 참배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히면서 여야가 대안으로제시하고 있는 방안이다.종교색을 없애 정교(政敎) 분리라는 헌법 정신에도 맞추고 주변국으로부터 반발도 사지 않는국립묘지를 지어 총리를 비롯한 각료들이 당당히 참배를 할수 있도록 하자는 게 건설론의 취지다.
고이즈미 총리는 지난 25일 “이전부터 생각해 왔다”면서“만들 거라면 좋게 만들고 싶다”고 의욕을 보였다. 다나카 마키코(田中眞紀子) 외상도 국회 외교·국방위원회에서“어떤 일이 있어도 총리가 건설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국립묘지 건설에 적극적인 민주·자유·사민 등 야 3당도공동으로 법안을 제출할 방침이다.‘종전 기념일’(8월15일)만 되면 한국·중국 등 주변국의 심기를 건드리는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둘러싼 시비의 뿌리를 자르겠다는 게 법안제출의 이유다.
그러나 건설에 착수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정부의 한 관계자는 “도쿄에 대규모 묘지를 지을 빈터가 없을뿐 아니라 야스쿠니 신사에 있는 유골을 옮기는데 신사측이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대 관심은 국립묘지를 짓더라도 야스쿠니 신사에 있는도조 히데키 전 총리 등 A급 전범 14명의 위패를 옮기느냐여부다.주변국이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민감한 이유가 바로이들 A급 전범에 대한 참배에 있는 만큼 국립묘지가 건설되더라도 전범의 위패를 옮기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marry01@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가 야스쿠니(靖國) 신사를 참배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히면서 여야가 대안으로제시하고 있는 방안이다.종교색을 없애 정교(政敎) 분리라는 헌법 정신에도 맞추고 주변국으로부터 반발도 사지 않는국립묘지를 지어 총리를 비롯한 각료들이 당당히 참배를 할수 있도록 하자는 게 건설론의 취지다.
고이즈미 총리는 지난 25일 “이전부터 생각해 왔다”면서“만들 거라면 좋게 만들고 싶다”고 의욕을 보였다. 다나카 마키코(田中眞紀子) 외상도 국회 외교·국방위원회에서“어떤 일이 있어도 총리가 건설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국립묘지 건설에 적극적인 민주·자유·사민 등 야 3당도공동으로 법안을 제출할 방침이다.‘종전 기념일’(8월15일)만 되면 한국·중국 등 주변국의 심기를 건드리는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둘러싼 시비의 뿌리를 자르겠다는 게 법안제출의 이유다.
그러나 건설에 착수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정부의 한 관계자는 “도쿄에 대규모 묘지를 지을 빈터가 없을뿐 아니라 야스쿠니 신사에 있는 유골을 옮기는데 신사측이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대 관심은 국립묘지를 짓더라도 야스쿠니 신사에 있는도조 히데키 전 총리 등 A급 전범 14명의 위패를 옮기느냐여부다.주변국이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민감한 이유가 바로이들 A급 전범에 대한 참배에 있는 만큼 국립묘지가 건설되더라도 전범의 위패를 옮기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marry01@
2001-06-28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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