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 ‘조건부 합당론’

자민련 ‘조건부 합당론’

입력 2001-06-27 00:00
수정 2001-06-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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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민련에서 잇따라 민주당과의 합당론이 제기돼 주목된다.

이양희(李良熙)사무총장이 26일 ‘대선 후보를 자민련에서맡는’ 조건을 달아 합당론을 거론한 데 이어 민주당에서자민련으로 이적한 송석찬(宋錫贊)의원도 공식적인 합당논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 총장은 이날 “내년 대선후보를 자민련이 맡는 조건이라면 민주당과 자민련간 합당을 위한 논의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민주당이 공동정권 출범 당시 2년 반후 내각제를 하겠다는 약속을 어기고 5년을 집권하게 된 만큼 다음대선에서는 후보를 자민련에 넘겨 빚을 갚아야 한다는 논리다.

이 발언은 차기대선에서 김종필(金鍾泌·JP)명예총재를 대통령으로 만들겠다는 자민련내의 ‘JP 대망론’과 맥을 같이하는 것으로 풀이됐다.

그러자 송석찬 의원은 이날 오후 대전에서 열린 한밭대학교 후원행사에서 기자와 만나 “이 총장의 발언을 계기로합당을 당 공식기구 등을 통해 논의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송 의원은 다만 대선후보와 관련,“김 명예총재는 통합여당의 총재를 맡아야 하며 대선에욕심내기보다는 지역감정의 골을 깊게 한 ‘3김씨’의 한 명이라는 점에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김영삼(金泳三)전 대통령과 지역감정 치유를 위해 힘써야 한다”고 이 총장과는 다른 주장을 했다.



대전 이종락기자
2001-06-27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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