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금리인하폭 공방

美금리인하폭 공방

입력 2001-06-26 00:00
수정 2001-06-26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0.25%포인트냐,아니면 0.5%포인트냐’ 금융 전문가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인플레이션 억제보다 경기침체를 막기 위해 26∼27일(현지시간)열리는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최소한 0.25%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보고 있다.하지만 인하폭을 놓고는 이견이 팽팽하다.

로이터통신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 FRB가 0.5%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전망하는 전문가들이 늘었지만 아직까지는 0.25%포인트 쪽이 우세하다.연방기금금리는올들어 5차례 인하돼 현재 4%다.

금리인하폭에 대한 전문가들의 이견은 현 경제상황에 대한견해 차이에 근거한다.

0.5%포인트 인하를 전망하는 쪽은 최근 발표된 각종 경제지표들이 여전히 미국 경기가 바닥을 탈출하지 못했음을 나타낸다고 본다.따라서 경기침체를 막기위해 인플레이션에대한 우려가 크지 않은 상태에서 FRB가 공격적인 금리정책을 지속해야 한다는 것.

한편 0.25%포인트 인하를 예상하는 쪽은 향후 경기를 보다낙관적으로 보고 있다. 최근 발표된 컨퍼런스보드의 경기선행지수가 두달째 상승,미국 경기가 최악은 벗어난 것으로분석한다.또 다음달 미국 소비자들이 정부로부터 세금을 돌려받으면 소비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여기에다 올들어 FRB의 잇단 금리인하 효과가 가시화될 시기가 임박했다는 점도 꼽는다.통상 금리인하 효과는 6∼9개월뒤에 나타난다.FRB가 8월 회의때 추가 인하 여지를 남겨두는 것도 중요하다고 지적한다.이번 FOMC 회동결과는 28일새벽 3시15분(한국시간)쯤 발표될 예정이다.



김균미기자 kmkim@
2001-06-26 7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