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막바지 총선전 돌입

英 막바지 총선전 돌입

입력 2001-06-06 00:00
수정 2001-06-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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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9석의 하원의원을 뽑는 영국 총선을 이틀 앞둔 5일 노동당·보수당·자유민주당 등 영국 주요 정당들은 막판 표심잡기에 돌입했다.

집권 노동당은 46∼50%대를 오르내리는 높은 지지율로 압승을 예상하는 가운데 케터링,웰링버러 등 5개 핵심지구에대한 집중 공략에 나섰다.

특히 노동당은 과거 보수당 정권에서 각료를 지냈던 앤터니 넬슨 의원의 보수당 탈당 및 노동당 입당 소식을 적시에터뜨리면서 확실한 승기를 잡아가고 있다.

게다가 영국의 유력 일간지 더 타임스와 파이낸셜 타임스가 최근 노동당 지지를 표명,노동당에게 절대적인 힘을 실어주고 있다.

반면 보수당은 27∼34%의 지지율이 호전될 기미를 보이지않자 “노동당의 과도한 다수 의석은 민주주의에 위협이 된다”고 호소하고 있다.

지난 95년 호주 퀸즐랜드의 주의회 선거에서 참패의 기색이 완연했던 야당이 여당의 독주 위험을 강조하는 전략을구사,여당과의 의석수 차이를 1석으로까지 줄이는 박빙의승부를 연출한데서 힌트를 얻어 선거전략을 바꾼 것이다.

이같은 방향전환은 영국 정계의 원로인 보수당 출신의 마거릿 대처 전 총리는 지원유세를 통해 노동당의 압승을 경고하면서 분위기를 조성하기도 했지만 별 효과가 없었기 때문이다.최근에는 e-메일을 통한 유세전 등 공격적인 선거운동도 겸하고 있다.윌리엄 헤이그 보수당 당수는 “현 노동당 정권은 영국 역사상 가장 오만하고 집요하며 위협적인정부”라고 비난하고 “또 한번 압승을 거두면 과도한 힘을가지게 되는 노동당 정권은 의회를 도외시하고 언론을 조작하며 반대파를 억압하려 하는 등 민주주의에 ‘치명타’를가하게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전문가들은 지금까지의 여론조사를 종합할 때 현재의 20%포인트 가까운 노동당과 보수당의 차이가 오는 7일 투표에서 표로 연결되면 노동당은 현재의 419석보다 60여석을 더늘리는 대승을 거둘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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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충식기자 chungsik@
2001-06-06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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