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내 초·재선그룹의 리더로 자리해온 정동영(鄭東泳) 최고위원과 김민석(金民錫) 의원이 ‘정풍파문’을 계기로 서로 다른 정치적 행보를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두 사람은 소장파의 리더로서 당내 차세대 대표주자로 부각되어왔다.
그러나 대립각을 세우기보다는 같은 노선의 우호협력관계를 유지해온 터이다.
지난해 8월 최고위원을 뽑는 전당대회에 개혁·소장파의 리더로 나란히 출마,경쟁을 벌였지만 정치노선이나 성향의 차이에서 비롯된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김 의원은 지난달 31일 민주당 의원 전체 워크숍에서 기조발제를 자청,“막연한 문제 제기가 아니라 분명한원칙과 구체적인 내용을 갖고 토론하고 적정한 절차에 의해 시정을 요청해야 한다”며 성명파 의원들을 강하게 비판했다.또 “대통령 면담이 약속되고 추가행동을 유보키로 했는데 소수가 집단행동을 단행한 것은 정당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는 정동영 위원을 비난했던 정균환(鄭均桓) 총재특보단장의 주장과 맥을 같이하는 것으로 성명에 참여한 소장파 의원들을 당혹케 했다.
정동영 위원은 김 의원에 대해 직접적인 언급을 삼갔다.본인이 나서 전선을 형성하는 게 적절치 않다고 판단했음직하다.
당내 일각에서 “김 의원이 정 위원의 상승세를 견제하기위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을 제기하고 있는 것도 정 위원의 자제를 불러온 이유다.
그러지 않아도 “정 위원이 당권을 노리고 거사를 했다”는 소문이 있는 터여서 새로운 대립각은 당내 입지를 축소시킬 수밖에 없는 처지다.
정 위원과 김 의원 간에 감정의 골이 깊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홍원상기자 wshong@
지금까지 두 사람은 소장파의 리더로서 당내 차세대 대표주자로 부각되어왔다.
그러나 대립각을 세우기보다는 같은 노선의 우호협력관계를 유지해온 터이다.
지난해 8월 최고위원을 뽑는 전당대회에 개혁·소장파의 리더로 나란히 출마,경쟁을 벌였지만 정치노선이나 성향의 차이에서 비롯된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김 의원은 지난달 31일 민주당 의원 전체 워크숍에서 기조발제를 자청,“막연한 문제 제기가 아니라 분명한원칙과 구체적인 내용을 갖고 토론하고 적정한 절차에 의해 시정을 요청해야 한다”며 성명파 의원들을 강하게 비판했다.또 “대통령 면담이 약속되고 추가행동을 유보키로 했는데 소수가 집단행동을 단행한 것은 정당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는 정동영 위원을 비난했던 정균환(鄭均桓) 총재특보단장의 주장과 맥을 같이하는 것으로 성명에 참여한 소장파 의원들을 당혹케 했다.
정동영 위원은 김 의원에 대해 직접적인 언급을 삼갔다.본인이 나서 전선을 형성하는 게 적절치 않다고 판단했음직하다.
당내 일각에서 “김 의원이 정 위원의 상승세를 견제하기위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을 제기하고 있는 것도 정 위원의 자제를 불러온 이유다.
그러지 않아도 “정 위원이 당권을 노리고 거사를 했다”는 소문이 있는 터여서 새로운 대립각은 당내 입지를 축소시킬 수밖에 없는 처지다.
정 위원과 김 의원 간에 감정의 골이 깊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홍원상기자 wshong@
2001-06-02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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