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맛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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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05-30 00:00
수정 2001-05-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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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왕조의 복수(엘리자베스 미첼 지음,지정남 옮김,미래의창 펴냄)조지 W.부시 미국 대통령의 승리는 미국의 주류세력 혹은 정통 보수세력의 대반격이었음을 밝힌 책.1992년빌 클린턴에게 백악관을 내준 아버지의 패배를 설욕한 조지W.부시의 힘과 매력을 살폈다. 텍사스 미들랜드에서의 어린시절,명문 엔도버 고교를 거쳐 예일과 하버드에서 공부하던시절,풋내기 정치지망생에서 사업가로의 변신, 프로야구 구단주·주지사로서의 모습 등이 담겼다.1만5,000원■자본주의 역사와 중국의 21세기(황런위 지음,이재정 옮김,이산 펴냄)자본주의를 기술적인 관점에 입각해 분석.마오쩌둥의 ‘자본주의 맹아론’을 비판하고 전통 중국사회는서구사회와 근본적으로 달랐음을 밝힌다.자본주의의 선두주자 네덜란드ㆍ영국에 비해 출발은 늦었지만 단시간안에 자본주의를 뿌리내린 미국ㆍ독일ㆍ일본,자본주의로 진입하는과정에서 혁명이라는 격변을 겪어야 했던 프랑스ㆍ러시아ㆍ중국 등 9개국의 변화과정을 함께 살폈다.2만5,000원■세잔,졸라를 만나다(레몽 장 지음,김남주옮김,여성신문사 펴냄)‘근대 회화의 아버지’로 불리는 프랑스의 후기인상파 화가 폴 세잔과 자연주의 문학의 거장 에밀 졸라는 같은 고향(엑상프로방스)에서 물장구를 치며 자란 단짝이었다.그러나 이들의 우정은 졸라의 소설 ‘작품’을 계기로 깨지고 두 사람은 죽을 때까지 만나지 않는다.

‘책 읽어주는 여자’의 작가이자 역시 엑상프로방스 출신인 레몽 장이 이들의 우정과 결별에 대해 쓴 일종의 전기문.1만1,000원■문학 속의 파시즘(김철 등 지음,삼인 펴냄)한국 근대문학을 파시즘이라는 인식론적 모드를 통해 조명.유기체적이고전체주의적인 경향과 해체적인 아방가르드적 경향을 동시에지니고 있는 파시즘 미학을 분석한 ‘정치의 심미화:파시즘미학의 논리’,이광수의 민족개조론을 다룬 ‘이광수의 문화적 파시즘’,해방 이후 남한에서의 여성 수난사 이야기가민족의 이야기로 만들어지는 과정을 살핀 ‘여성 수난사 이야기와 파시즘의 젠더 정치학’ 등의 글이 실렸다.1만3,000원

2001-05-30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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