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제퍼즈의원 공화탈당 의미

美제퍼즈의원 공화탈당 의미

최철호 기자 기자
입력 2001-05-25 00:00
수정 2001-05-25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24일 미 공화당 제임스 제퍼즈 상원의원의 탈당 선언으로미 정계에 일대 회오리가 일 전망이다.

공화당 탈당여부로 관심을 모아온 제퍼즈 의원은 이날 자신의 고향인 버몬트주 벌링턴의 한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결국 탈당을 선언했다.미 언론과 정치권인사들은 94년이후 처음으로 민주당이 주도권을 쥐게된 미 정치 향후 판도가 어떻게 전개될 지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등 워싱턴 정가가 제퍼슨 충격에 휩싸였다.

제퍼즈 의원은 이날 탈당 기자회견에서 환호하는 지자들에게 지난 수주일동안 “매우 어려운 결정”을 내리기 위해고심했다면서 “올바른 결정을 내렸다고 확신한다”고 밝히고 “버몬트 주민이 이(탈당)를 이해하고,때가 되면 (상원내 공화당)동료의원들도 이해할 것으로 희망한다”고 말했다. 제퍼즈 의원은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세금감면계획와교육정책 등이 자신의 공화당 탈당을 결정케 한 동기라고밝히고 “나는 당적을 바꿨지만 나의 신념을 바꾸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11월 선거 당시까지만 해도 당적변경은 전혀생각하지않았으나 “갈수록 나 자신이 당과 견해를 달리함을 발견했다”고 말해 백악관과의 관계가 탈당의 결정적 요인이 됐음을 분명히 했다.

제퍼즈 의원의 탈당으로 상원의 주요 위원장 자리가 모두민주당으로 교체되게 된다.미 의회법은 다수당이 상임위원장을 모두 맡도록 규정하고 있기 때문에 민주당은 제퍼즈의원 탈당과 동시에 14개 상임위원회와 4개 특별위원회 위원장직을 모두 가져간다.민주당은 이미 이에 대비해 각 상임위원장 후보를 내정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갖춰왔다.

부시 대통령으로서는 취임 5개월여만에 갑자기 레임덕과같은 상황을 맞을 위기에 처하게 됐으며,5월 들어 본격 발표해왔던 갖가지 정책은 시작도 되기 전 시련을 맞게 될 운명이다.

특히 미사일 방어망과 같이 막대한 예산이 들어가는 정책법안과 도널드 럼스펠드 국방장관이 추구하던 우주방위전략,미군의 전략및 편재 개편 등과 같이 예산 규모가 크고 민주당 개념과 뚜렷이 구별되는 정책안은 법안 상정단계에서어려움을 겪게될 가능성이 크다.

한반도와 정책과 관련,의회쪽에서의상당한 정책기조 변화가 예고된다.대북 강경기조를 강력히 요구하던 상원 외교위원회 등 관련 위원장이 민주당 인물로 바뀜에 따라 상호주의,투명성을 요구하던 부시 행정부의 대북정책은 포용기조의 요구를 강하게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북한 투명성을 요구하기 위한 ‘북한위협 감축법안’등 수개의 법안은 처리가 어려워질 것으로 보이며,제시헬름스 위원장이 추진하던 전 북한 노동당 비서 황장엽씨의방미 의회 증언 등도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민주당은 외교위원장에 대북 포용정책 지지자인 조셉 바이든 의원을 내정하고 있어 한반도 화해무드에 상당한 호기로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hay@.

* 美 상원의원 제퍼즈는 누구.

버몬트주 출신으로 지난 74년 연방 하원의원 당선시부터줄곧 공화당에 몸담아 온 정통 보수파.

1934년생으로 버몬트주 대법원장 아들로 태어나 예일대학과 하버드 등 명문대학을 졸업,해군장교로 복무하는등 엘리트 코스를 밟아온 정치인이다.67년 주상원의원을 시작으로정치에 입문,74년연방 하원의원에서 88년까지 내리 당선돼결국 상원으로 진출해 3선을 기록하고 있다. 공직 생활 35년 동안 줄곧 공화당원이면서도 당론과는 달리 진보성향을보이며 반대표를 던져와 당내 반골로 이름이 나 있다.

하원의원이던 81년 로널드 레이건 당시 대통령의 감세안에반대표를 던진 것을 비롯, 낙태,보건,총기 규제,동성애 허용 법안 등에 반기를 들었고 99년 성추문의 클린턴 대통령탄핵표결에서도 반대,주목을 끌었었다.

최근에도 노동인적위원회 위원장을 지내면서 부시 행정부출범 이후 1조9,000억달러 규모의 감세안이 교육,사회보장에 대한 자원을 고갈시킨다며 당론과 잦은 충돌을 빚어왔다.

이병윤 서울시의회 교통위원장 “제기동역 5번출구 에스컬레이터 설치 예산 65억원 전액 확보… 2026년 4월 착공예정”

이병윤 서울시의회 교통위원장(국민의힘, 동대문구1)은 서울시 예산으로 동대문구 지역발전을 위해 1호선 제기동역 5번 출구 승강편의시설(E/S) 개선 공사비 42억원을 추가 확보해 사업비 65억원 전액확보했다고 밝혔다. 제기동역 5번 출구 승강편의시설(E/S) 설치사업은 이 위원장이 서울시의원으로 당선된 2023년 6월부터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으며, 이번 2026년 서울시 예산을 통해 공사비 42억원을 추가 확보하며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1호선 제기동역 승․하차승객수는 월평균 3만명 이상으로 특히 교통약자의 이동이 많아 앞으로 에스컬레이터 설치를 통해 쾌적한 대중교통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이 위원장은 동대문구청 후문 앞 도로 지하주차장 건설, 동대문구 자율주행버스 운행지원 사업 등의 예산을 확보하여 동대문구 주민의 교통편의를 더욱 증진할 수 있게 했다. 이 위원장은 “현재 제기동역 1번 출구 에스컬레이터 설치 공사가 진행 중으로 앞으로 제기동역 5번 출구 승강편의시설(E/S) 또한 개선되면 전통시장 이용자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의 지하철역 이용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 위원장은 “동대문구 재정자립
thumbnail - 이병윤 서울시의회 교통위원장 “제기동역 5번출구 에스컬레이터 설치 예산 65억원 전액 확보… 2026년 4월 착공예정”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2001-05-25 7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유튜브 구독료 얼마가 적당하다고 생각하나요?
구글이 유튜브 동영상만 광고 없이 볼 수 있는 ‘프리미엄 라이트'요금제를 이르면 연내 한국에 출시한다. 기존 동영상과 뮤직을 결합한 프리미엄 상품은 1만 4900원이었지만 동영상 단독 라이트 상품은 8500원(안드로이드 기준)과 1만 900원(iOS 기준)에 출시하기로 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적절한 유튜브 구독료는 어느 정도인가요?
1. 5000원 이하
2. 5000원 - 1만원
3. 1만원 - 2만원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