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소장파 黨政쇄신 요구

與소장파 黨政쇄신 요구

입력 2001-05-25 00:00
수정 2001-05-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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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김태홍(金泰弘)·김성호(金成豪)·박인상(朴仁相)·이종걸(李鍾杰)·정범구(鄭範九)·정장선(鄭長善)의원 등 개혁성향의 초선 의원 6명이 23일 안동수(安東洙)전 법무장관의 경질 파동과 관련,인사책임자 문책과 당의 전면 쇄신을 요구하며 당직을 사퇴했다.

게다가 신기남(辛基南)·천정배(千正培)의원 등 개혁성향의 재선급 의원들도 26일 아침 서울시내 모처에서 만나 당쇄신론과 인책론에 가세할 것으로 알려져 파문확산 조짐을보이고 있다.

그러나 당 지도부와 동교동계 의원들은 책임론을 일축하며조기 수습의 필요성을 역설, 법무장관 인사로 초래된 내홍(內訌)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6개월 전인 지난해 12월 당정 전면 쇄신론을 주장한 소위 ‘13인 의원의 반란’이 일어나는 바람에 당 지도부가 개편된 바 있다.

김태홍 의원 등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한 호텔에서 긴급 모임을 갖고 ‘국민이 바라는 바는 무엇인가’라는 제목의 성명을 채택한 뒤 이날 오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통해발표했다.

민주당은 이들의 성명발표뒤 김 대표 주재로 긴급 고위당직자회의를 열어 파문 수습대책을 논의하고,이어 박상규(朴尙奎)사무총장이 이들의 대표격인 김태홍·이종걸 의원을 1시간 동안 만나 “더이상의 행동은 말아 달라”는 취지를전하고,제출된 사표는 반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청와대 한광옥(韓光玉)비서실장도 이들에게 전화를 걸어추가행동 자제를 요청했다.

김 의원 등은 성명서에서 “우리는 이번 일을 계기로 인사정책의 기틀을 전면적으로 쇄신할 것을 요구한다”면서 “먼저 법무장관 인사에 개입한 사람의 책임을 물어야 하며앞으로의 모든 인사를 공식절차에 따라 투명하게 진행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들은 “만일 국가적 인재를 등용하는 인사정책이공적 시스템에 의하지 않고 소위 ‘비공식 라인’에 의존하고 있다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심각한 장애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이들은 이어 “모든 책임은 임명권자에게 있지만 안 전장관 개인측면보다는 인사를 추천한 정보전달 체계에 문제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성명발표는 1차 행동이며 서명한 6명 이외에동조하는 초·재선 의원들이 더 많다”고 밝혀 쇄신론이 확산될지 주목된다.

전용학(田溶鶴)대변인은 “초선 의원들의 요구는 근본적으로 당 지도부의 입장과 다르지 않다”면서도 “그러나 문책론을 지금 거론하는 것은 당에 무슨 도움이 되는 건지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민주당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법무장관 경질파동이 인사 검증 시스템의 미비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고 앞으로 검증 시스템 구축을 위해 당정간 긴밀한 협의를 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 대변인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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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규 이종락기자 taein@
2001-05-25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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