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한 독자로부터 기자에게 전화가 왔다.“롯데백화점 서울 강남점 개미장터 기사를 쓴 기자가 맞느냐”고확인하더니 대뜸 “지금 강남점 상황을 알기나 하느냐”고따져물었다.서울 강남에서 조그만 장사를 한다는 이 독자는 기사를 보고 이날 아침 일찌감치 롯데 강남점에 갔다고 한다.
그런데 간신히 인파를 뚫고 행사장 ‘진입’에 성공한 그는 눈앞에 벌어진 풍경을 믿을 수가 없었다.
10분도 안돼 물건이 동나는 게 어딨냐며 항의하는 고객,‘돈내고 가라’고 고래고래 소리지르는 매장직원,싸움을 뜯어말리는 청원경찰….
고성과 욕지거리가 뒤엉켜 전쟁터가 따로 없었다고 설명했다.
“엘리베이터는 9층 행사장까지 가지도 않아 비상구와 에스컬레이터 앞은 그야말로 아수라장이고,냉방장치는 안돼찜통이지,그러다 사고라도 나면 어떻게 하나 덜컥 겁이 나더라구요” 이건 고객 서비스가 아니라 우롱이라면서 이 독자는 전화를 끊었다.
행사를 기획한 롯데 강남점 영업총괄팀측은 “워낙 파격가이다 보니 오전 11시까지는 인파가 엄청나게 몰리는게 사실”이라며 “그러나 직원을 100명 배치하는 등 안전에 각별히 신경쓰고 있다”고 해명했다.
개미장터는 24일까지다.
안미현기자 hyun@
그런데 간신히 인파를 뚫고 행사장 ‘진입’에 성공한 그는 눈앞에 벌어진 풍경을 믿을 수가 없었다.
10분도 안돼 물건이 동나는 게 어딨냐며 항의하는 고객,‘돈내고 가라’고 고래고래 소리지르는 매장직원,싸움을 뜯어말리는 청원경찰….
고성과 욕지거리가 뒤엉켜 전쟁터가 따로 없었다고 설명했다.
“엘리베이터는 9층 행사장까지 가지도 않아 비상구와 에스컬레이터 앞은 그야말로 아수라장이고,냉방장치는 안돼찜통이지,그러다 사고라도 나면 어떻게 하나 덜컥 겁이 나더라구요” 이건 고객 서비스가 아니라 우롱이라면서 이 독자는 전화를 끊었다.
행사를 기획한 롯데 강남점 영업총괄팀측은 “워낙 파격가이다 보니 오전 11시까지는 인파가 엄청나게 몰리는게 사실”이라며 “그러나 직원을 100명 배치하는 등 안전에 각별히 신경쓰고 있다”고 해명했다.
개미장터는 24일까지다.
안미현기자 hyun@
2001-05-24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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