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기념행사 집안잔치 전락

5·18 기념행사 집안잔치 전락

입력 2001-05-18 00:00
수정 2001-05-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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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기념일로 지정된 지 4년째를 맞는 5·18광주민주화운동이 올해도 전국 자치단체들의 참여 저조로 아예 행사가치러지지 않거나 시민단체만이 참여하는 ‘집안잔치’ 행사로 전락하고 있다.

광주시와 5월 단체들은 5월정신의 전국화를 위해 인터넷을 통한 홍보 등 각종 대책을 추진하고 있으나 뿌리깊은지역감정과 자치단체의 무관심 등으로 제자리에 맴돌고 있다.

경북도와 울산의 경우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5·18관련 행사가 하나도 없다.

대구는 대구참여연대 주최로 21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열리는 민주화운동 20년 기획전 ‘새천년의 빛’ 순회 전시회가 유일하다. 다만 부산만이 부산민주공원과 지역 대학가에서 여러가지 행사를 펼치고 있다.5·18기념재단과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는 “17일부터 27일까지 기념식과사진전,영상굿,초청강연등을 연다”고 17일 밝혔다.기념식은 19일 오후 3시 중구 대청동 민주공원 중극장에서 열리고 20일에는 5·18영상비디오와 다큐멘터리를 방영하는 영상굿과 광주 놀이패의 ‘일어서는 사람들’ 마당극이 공연된다.광주시 관계자는 “다른 지자체로부터 현지의 지역 정서등으로 자체기념행사를 할 수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며“5·18이 ‘광주의 전유물’이라는 일부 왜곡된 역사의식에서 비롯됐다”고 말했다.

한편 5월단체 협의회는 지난 임시국회에서 민주화 유공자 예우에 관한 법률(민주유공자법) 제정이 무산되자 행정자치부가 5ㆍ18묘역에서 주관하는 기념식에는 참석하지 않고,서울 국회의사당 앞에서 별도의 기념식을 개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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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최치봉·부산 이기철기자,전국 종합 cbchoi@
2001-05-18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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