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서구 “”거북섬 폭파하라””

부산 서구 “”거북섬 폭파하라””

입력 2001-05-14 00:00
수정 2001-05-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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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명 하나.거북섬을 폭파하라” 부산 서구는 암남동 송도해수욕장 동쪽 거북섬의 인공시설물들을 폭파하기 위해 최근 내놓았다.육지에서 73m가량떨어진 거북섬을 횟집과 낡은 건물이 들어선 넓이 3,192㎡의 작은 섬으로 한때는 섬을 연결하는 구름다리와 생선회등으로 유명해 관광지로 인기가 높았다.

서구는 올해 말까지 이 섬의 민가 5세대에 대한 보상을끝내고 친수공간으로 가꿔 시민들에게 개방할 예정이다.이를 위해 이 섬에 들어선 낡은 콘크리트 건물을 철거하기로했다. 최근 부산이 영화 촬영에 인기를 끌고 있는 점을 감안,이 섬을 촬영 후보지를 내세운 것이다.

서구의 이같은 의견을 받은 부산영상위원회는 영화 제작사를 상대로 신청을 받은 결과 6개가 폭파장면을 찍겠다는뜻을 전해왔다.

영화 제작사는 해수욕장과 암남공원을 배경으로 환상적인폭파장면을 연출할 수 있기 때문에 적극적이다.

서구청은 영화 제작사가 낡은 건물을 폭파하면 철거비용2억원 가량을 아낄 수 있다.서구청은 선정된 영화사에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서구 관계자는 “예산절감효과도 있지만 이곳에서 촬영된 영화가 성공하면 관광상품으로 활용할 수 있어 영화 후보지로 내세웠다”고 말했다.

부산 이기철기자 chuli@
2001-05-14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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