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통령, 日망명시절 쓴 노랫말 공개

김대통령, 日망명시절 쓴 노랫말 공개

입력 2001-05-14 00:00
수정 2001-05-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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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김광림(金光林)씨는 13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지난 72년 일본 망명 당시 썼던 노랫말을 공개했다.

김씨가 최근 일본 시인 기지마 하지메(木島始)씨로부터 서신을 통해 입수한 ‘세월이 오며는’이라는 악보에 따르면김 대통령이 노랫말을 짓고,일본 문인 다카하시 유지(高橋悠治)씨가 곡을 썼다.이 노래는 80년 일본어로 번역돼 불려지기도 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박준영(朴晙瑩)청와대대변인은 “김 대통령이노랫말을 보고 일본 망명 시절 지은 것이라고 확인해 주었다”고 전했다.

전 3절로 된 가사는 다음과 같다.“세월이 오며는 다시 만나요.넓은 광장에서 춤을 추면서.깃빨도 높이 들고 만세 부르며.얼골 부벼댄 채 얼싸 안아요.세월이 오며는 다시 만나요.눈물과 한숨을 걷어치우고.운명의 저줄랑 하지 말 것을.

하나님는 결코 죽지 않아요.세월이 오며는 다시 만나요.입춘의 매화가 어서 피도록.대지의 먼동이 빨리 트도록.생명의 몸부림 끊지 말아요.”오풍연기자 poongynn@

2001-05-14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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