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2차 남북정상회담이 이뤄지기를 고대하고 있으며,미국의 대북관계 재검토가 남북대화의 속도에 영향을 끼쳐서는 안된다”는 리처드 바우처 미국 국무부 대변인의 언급은미국의 대한반도정책 변화를 시사한다는 점에서 기대를 갖게 한다.마침 리처드 아미티지 국무부 부장관과 제임스 켈리동아태차관보가 9일 한국을 방문해서 조지 W 부시 행정부의미사일방어(MD)체제 구상 및 대북정책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어서 우리의 관심은 크다.
바우처 대변인의 말은 부시 행정부의 생각이며,아미티지 부장관은 부시 행정부 출범 후 한국을 방문하는 최고위 인사라는 점에서 미국이 한국과의 대화,나아가 북한과의 대화에서생산적인 결론을 얻기 바란다.우리는 그동안 부시 행정부 출범 후 대북정책과 관련한 미 고위당국자들의 언급이 강경일변도였고 이같은 강경기조가 남북관계에 ‘찬물을 끼얹는’영향을 미쳐왔다는 점을 우려해 왔다.이로 인해 남북 당국간 대화도 중단된 상태라는 점을 미국측은 유념하기 바란다.따라서 바우처 대변인의 “미사일 발사 유예조치유지가 장래북·미간 대화과정에서 필수적이며,북한이 2003년까지 미사일 발사를 유예한다는 조치는 건설적인 일”이라는 언급은북한과의 대화 신호라고 받아들이며 이를 환영한다.
‘햇볕정책’으로 표현되는 우리 정부의 대북 포용정책은변함없이 확고하다.포용정책은 그동안 남북정상회담과 이산가족 상봉 등 민간교류,군사적 긴장완화 등 세계가 놀랄 정도로 많은 진전을 이뤄냈다.남북관계 진전에는 한국과 미국의 관계도 핵심 축으로 작용했다는 점에서 한·미 우호관계도 확대 발전되기를 원한다.현 시점에서 우리가 바라는 것은 한국과 미국의 대화,북한과 미국의 대화,남북대화 등이 슬기롭게 풀려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되는 것이다.이는 남북뿐아니라 미국과 중국,일본,러시아 등 주변국의 이해와도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사안이다.
정부는 아미티지 부장관의 방한때 이같은 우리의 입장을 충분히 전달하고,미국측도 한국 정부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주기 바란다.또 북한과 미국은 지금까지처럼 서로 강경발언만주고받을 것이 아니라 최근 북한의 ‘미사일 발사 유예’ 선언이나 미국의 ‘건설적인 일’이라는 화답으로 비롯된 대화의 싹을 키워나가야 할 것이다.서로 공만 떠넘길 일이 아니다.마주앉아 대화를 나눈다면 북한 미사일의 투명성,미국의북한 테러지원국 재지정,경수로 건설지연 및 화전(火電) 대체 문제 미국의 미사일 방어체제 구상 등 북·미간의 쟁점들도 하나하나 풀려나갈 수 있을 것이다.
바우처 대변인의 말은 부시 행정부의 생각이며,아미티지 부장관은 부시 행정부 출범 후 한국을 방문하는 최고위 인사라는 점에서 미국이 한국과의 대화,나아가 북한과의 대화에서생산적인 결론을 얻기 바란다.우리는 그동안 부시 행정부 출범 후 대북정책과 관련한 미 고위당국자들의 언급이 강경일변도였고 이같은 강경기조가 남북관계에 ‘찬물을 끼얹는’영향을 미쳐왔다는 점을 우려해 왔다.이로 인해 남북 당국간 대화도 중단된 상태라는 점을 미국측은 유념하기 바란다.따라서 바우처 대변인의 “미사일 발사 유예조치유지가 장래북·미간 대화과정에서 필수적이며,북한이 2003년까지 미사일 발사를 유예한다는 조치는 건설적인 일”이라는 언급은북한과의 대화 신호라고 받아들이며 이를 환영한다.
‘햇볕정책’으로 표현되는 우리 정부의 대북 포용정책은변함없이 확고하다.포용정책은 그동안 남북정상회담과 이산가족 상봉 등 민간교류,군사적 긴장완화 등 세계가 놀랄 정도로 많은 진전을 이뤄냈다.남북관계 진전에는 한국과 미국의 관계도 핵심 축으로 작용했다는 점에서 한·미 우호관계도 확대 발전되기를 원한다.현 시점에서 우리가 바라는 것은 한국과 미국의 대화,북한과 미국의 대화,남북대화 등이 슬기롭게 풀려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되는 것이다.이는 남북뿐아니라 미국과 중국,일본,러시아 등 주변국의 이해와도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사안이다.
정부는 아미티지 부장관의 방한때 이같은 우리의 입장을 충분히 전달하고,미국측도 한국 정부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주기 바란다.또 북한과 미국은 지금까지처럼 서로 강경발언만주고받을 것이 아니라 최근 북한의 ‘미사일 발사 유예’ 선언이나 미국의 ‘건설적인 일’이라는 화답으로 비롯된 대화의 싹을 키워나가야 할 것이다.서로 공만 떠넘길 일이 아니다.마주앉아 대화를 나눈다면 북한 미사일의 투명성,미국의북한 테러지원국 재지정,경수로 건설지연 및 화전(火電) 대체 문제 미국의 미사일 방어체제 구상 등 북·미간의 쟁점들도 하나하나 풀려나갈 수 있을 것이다.
2001-05-08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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