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학과 실무능력을 겸비한 팔방미인을 찾습니다’ 벤처기업의 해외진출이 활발해지면서 외국전문가 확보전이 치열하다.해당 국가의 언어·비즈니스·문화에 정통한인력을 확보하는 것이야말로 사업성공을 보장하는 열쇠가되기 때문이다.그러나 IT(정보기술)와 마케팅 등 실무능력까지 모두 갖춘 인재를 구하기란 쉽지 않다.
◇2∼3개 국어는 기본=인터넷기반 소프트웨어를 세계 23개국에 수출하고 있는 나모인터랙티브는 일본 미국 등지에서 최소 3년 이상 살던 사람들로 해외마케팅팀을 구성했다.
중국 담당 순이쌍(孫翼翔·38)과장은 대만국립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화교출신이고,미국 담당 김철성과장(35)은 어려서 이민을 가 프린스턴대를 나왔다.회사 관계자는 “전체 직원 108명중 30% 가량이 영어는 기본이고 일본어 프랑스어 독일어 등 2∼3개 국어를 구사한다”고 말했다.
심마니는 최근 중국진출을 가속화하면서 대만어와 중국어를 전공하고 두 나라의 사정을 잘아는 전문가 2명을 스카우트했다.온라인게임 개발업체 넥슨은 영어 일본어 등 최소 3개 국어에 능통한 해외사업담당자를 5명 두고 있다.관계자는 “어학 IT 마케팅 등 능력만 있으면 언제든지 채용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우수한 현지인 잡아라=전자상거래 솔루션업체 이네트는해외에서 활동할 인력을 100% 현지 조달하고 있다.일본법인에 30여명을 현지인으로 고용한 데 이어 중국사무소에서도 베이징(北京)·칭화(淸華)대 등 명문대학 출신의 중국인·조선족을 대상으로 활발한 스카우트을 하고 있다.게임 개발업체 판타그램은 최근 영국과 일본에 지사를 세우면서 각각 3명의 직원을 현지인으로 채용했다.어려서 현지에 건너간 사람들로 모두 대학에서 IT관련 분야를 전공했다.
◇수급 불균형=신규채용을 하는 기업들 가운데 상당수가외국어 실력을 기본조건으로 내걸고 있지만 실제 능력을가진 사람은 많지 않다.웹솔루션업체인 I사 관계자는 “영어에 능통하고 인터넷기획 및 마케팅 능력을 갖춘 사람을스카우트하려 하고 있으나 아직 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어학 능력의 유무로 연봉이 2배 가까이 차이나기도 한다.
인터넷솔루션 업체 A사의경우,같은 시기에 들어간 2명이어학 실력때문에 1,500만원이나 벌어졌다.잡코리아 김화수(金和秀)사장은 “벤처열기가 지난해보다 사그라들면서 우수 인재들의 상당수가 대기업으로 U턴,벤처업체들이 해외전문가 구하기가 더욱 어려워졌다”고 말했다.심마니 박건원(朴建元)이사는 “벤처업계에 동남아 지역으로 진출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어 태국 인도네시아 등지 전문가의 수요도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태균기자 windsea@
◇2∼3개 국어는 기본=인터넷기반 소프트웨어를 세계 23개국에 수출하고 있는 나모인터랙티브는 일본 미국 등지에서 최소 3년 이상 살던 사람들로 해외마케팅팀을 구성했다.
중국 담당 순이쌍(孫翼翔·38)과장은 대만국립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화교출신이고,미국 담당 김철성과장(35)은 어려서 이민을 가 프린스턴대를 나왔다.회사 관계자는 “전체 직원 108명중 30% 가량이 영어는 기본이고 일본어 프랑스어 독일어 등 2∼3개 국어를 구사한다”고 말했다.
심마니는 최근 중국진출을 가속화하면서 대만어와 중국어를 전공하고 두 나라의 사정을 잘아는 전문가 2명을 스카우트했다.온라인게임 개발업체 넥슨은 영어 일본어 등 최소 3개 국어에 능통한 해외사업담당자를 5명 두고 있다.관계자는 “어학 IT 마케팅 등 능력만 있으면 언제든지 채용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우수한 현지인 잡아라=전자상거래 솔루션업체 이네트는해외에서 활동할 인력을 100% 현지 조달하고 있다.일본법인에 30여명을 현지인으로 고용한 데 이어 중국사무소에서도 베이징(北京)·칭화(淸華)대 등 명문대학 출신의 중국인·조선족을 대상으로 활발한 스카우트을 하고 있다.게임 개발업체 판타그램은 최근 영국과 일본에 지사를 세우면서 각각 3명의 직원을 현지인으로 채용했다.어려서 현지에 건너간 사람들로 모두 대학에서 IT관련 분야를 전공했다.
◇수급 불균형=신규채용을 하는 기업들 가운데 상당수가외국어 실력을 기본조건으로 내걸고 있지만 실제 능력을가진 사람은 많지 않다.웹솔루션업체인 I사 관계자는 “영어에 능통하고 인터넷기획 및 마케팅 능력을 갖춘 사람을스카우트하려 하고 있으나 아직 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어학 능력의 유무로 연봉이 2배 가까이 차이나기도 한다.
인터넷솔루션 업체 A사의경우,같은 시기에 들어간 2명이어학 실력때문에 1,500만원이나 벌어졌다.잡코리아 김화수(金和秀)사장은 “벤처열기가 지난해보다 사그라들면서 우수 인재들의 상당수가 대기업으로 U턴,벤처업체들이 해외전문가 구하기가 더욱 어려워졌다”고 말했다.심마니 박건원(朴建元)이사는 “벤처업계에 동남아 지역으로 진출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어 태국 인도네시아 등지 전문가의 수요도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태균기자 windsea@
2001-05-04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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