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앞바다 실버러시

인천 앞바다 실버러시

입력 2001-05-01 00:00
수정 2001-05-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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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밑에 잠자고 있다는 보물선은 실체가 있는 것일까아니면 환상일까.

지난해 말 용두사미로 끝난 울릉도 앞 바다 러시아 보물선 ‘돈스코이’호 파동에 이어 또다시 서해에서 보물선이 발견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관광이벤트사인 ㈜골드쉽은 30일 청일전쟁 당시 서해에침몰한 것으로 알려진 청나라 보물선 ‘고승(高昇)호’가인천시 옹진군 덕적면 울도 남방 2㎞ 지점 해저 20m에서발견됐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1894년 7월 서해상에서 일본 해군에 의해 격침된 고승호에 대한 사료 검증 결과 600t 가량(시가 1,000억원)의 은괴가 실려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했다.이에 따라 2일부터 본격적인 인양작업에 나설 계획이다.그러나 탐사 결과 선체 대부분이 바다 밑에 박혀 있고 일부분만이 노출된 상태라 고승호로 단정짓기에는 무리라는 것이일반적인 지적이다.

일부에서는 골드쉽이 수년 전부터 보물선 인양을 추진해왔음에도 가시적 성과가 없는 점 등을 들어 다른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심의 눈길을 보내기도 한다.

만약 보물선으로 판명되더라도 국제법상 내용물은 해당선박 소속 국가에 귀속되도록 되어 있어 소설책에 나오는일확천금과는 거리가 멀 수도 있다.



인천 김학준기자
2001-05-01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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