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고 있는 印尼 와히드

떨고 있는 印尼 와히드

강충식 기자 기자
입력 2001-04-30 00:00
수정 2001-04-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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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두라만 와히드 인도네시아 대통령에 대한 제2차 불신임안 표결을 하루앞둔 29일 인도네시아 정국에 암운이 드리워지고 있다.

와히드 지지자들은 의회가 불신임안을 표결할 경우 의회를점거하고 자살 항전을 벌이는 등 투쟁 수위를 높일 것이라고 공언하고 있는 것이다.

와히드 지지자 3만여명은 이날 자카르타 종합경기장 인근에서 열린 이슬람 집단 기도회에 참석,와히드에 대한 충성을 다짐하며 세를 과시했다.

경찰은 친 와히드계와 반 와히드계 사이의 충돌을 우려,2만여명의 병력을 동원해 삼엄한 경비를 폈으나 군중 외곽에서 화염병 2개가 터져 8명의 참가자가 부상했다.와히드 지지자들은 이날 이같은 테러행위는 집회를 중단시키기 위한반대세력의 술책이라고 비난했다.

와히드는 연설에서 지지자들에게 소요 행위를 일으키지 말고 집회 후 평화적으로 해산하도록 촉구했다.또 30일 열리는 의회 총회도 TV로 지켜볼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와히드의 부패 스캔들과 인도네시아 경기침체가 계속되자 반 와히드계는 탄핵지지 시위를 벌일 것이라고 밝히고있다.

현재 와히드가 연루된 스캔들은 브루나이 국왕이 아체 지역의 부흥사업을 위해 사용하라며 전달한 200만달러에 대한유용 의혹인 ‘브루나이 게이트’와 와히드 전속 마사지사의 후생복지자금 350억루피아(약 43억원) 유용 의혹인 ‘블록 게이트’ 등 두가지.

인도네시아 국회는 지난 2월1일 열린 1차 불신임안 표결도만장일치로 통과시킨 바 있다. 때문에 국회가 30일 2차 불신임안을 통과시킬 경우 와히드 탄핵을 위한 국민협의회(상원으로 국가최고기관) 특별회의 개최가 불가피한 실정이어서 양측간 출동 가능성은 한층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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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mbnail - 김명희 서울시의원, 강북구 대한병원교차로 ‘좌회전 신호’ 체계 변경 예정지 현장답사

강충식기자 chungsik@
2001-04-30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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