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쓰레기 처리실태·문제점

음식쓰레기 처리실태·문제점

박록삼 기자 기자
입력 2001-04-26 00:00
수정 2001-04-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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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물쓰레기 처리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올랐다.

주민들의 반발로 음식물쓰레기의 매립장 반입이 금지되고소각장 건립마저 난관에 봉착하면서 자치단체들은 음식물쓰레기 처리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특히 2005년 1월부터 폐기물관리법에 따라 음식물쓰레기의 직매립이 금지돼 획기적인 해결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전국이 ‘쓰레기 대란’에 휩싸이게 될 것으로 우려된다.

[처리 실태] 각 지방자치단체의 음식물쓰레기는 대부분 매립되거나 소각된다.음식물쓰레기의 일부만이 사료나 퇴비,메탄가스 연료 등으로 재활용된다.

현행 법규에 따르면 30평 이상인 음식점과 하루이용객 100명 이상인 급식소 등 음식물 쓰레기 ‘감량의무업소’는 축산농가 등 위탁처리업체와 계약을 맺어 처리해야 한다.

하지만 각 자치단체는 음식물쓰레기를 사료로 재활용한다는 미명 아래 처리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처리업체에음식물쓰레기를 마구 떠넘기거나 처리용량을 초과해 떠넘기는 사례가 많아 무단 폐기 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대책없는 음식물쓰레기] 소각과 재활용등이 대안으로 거론되지만 경제성이 없는 데다 환경오염 등으로 불가능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최근 구제역·광우병 파동 등을겪으면서 축사농가들마저 사료화를 꺼리고 있다.

퇴비화나 메탄가스 등으로 재활용하는 방안 역시 경제성이없는 만큼 처리업체들이 지나치게 높은 수수료를 요구한다는 게 자치단체들의 불만이다. 지난해 환경운동연합이 전국의 음식물 사료화·퇴비화 복합시설 10여개를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처리용량에 비해 실제 처리량이 절반에도 못미치는 영세사업장이 대부분이었고,수입도 쓰레기 처리 수수료에 의존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소각장 건립은 환경단체들이 환경호르몬인 다이옥신 배출등을 이유로 반대하는 데다 소각장 인근 주민들도 건립 자체에 반발하는 실정이다.

[대책마련 시급] 뾰족한 묘안이 없는 만큼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을 줄이는 게 급선무다.‘쓰레기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운동협의회’ 임은경(林恩慶) 실장은 “식생활 개선과 의식전환을 통해 음식물쓰레기를 절반 정도 줄일 수 있다”면서“줄일 수 있는 만큼 줄인 뒤 재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해야한다”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포천 관인련 주민 박해룡씨 “쓰레기만 늘려가는 사료화”.

“교통이 조금 불편하긴 했지만 어느 마을에 견줘도 뒤지지 않는 산좋고 물맑은 곳이었습니다.” 경기도 포천군 관인면 삼율리 주민 박해룡(朴海龍·49)씨는 가장 견디기 힘든 것은 고약한 악취를 내는 음식물 쓰레기나 망쳐버린 농사 걱정이 아니라 깨끗함을 고스란히 간직했던 고향을 잃은 허전함이라고 했다.

소키우던 농투성이에서 ‘지역환경운동가’로 거듭난 박씨는 “마을에 진동하는 악취 때문에 두통을 호소하는 주민들이 늘었고 관련 기관에 항의도 했지만 아무런 조치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그는 구제역이며 광우병 파동을 거치며 수요도 급격히 줄어든 데다 안전성도 검증되지 않은상황에서 진행되는 음식물 쓰레기 사료화 정책은 전면 재검토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씨는 “왜 무지렁이들도 쉽게 생각하는 것을 높은 사람들은 알지 못하는지 안타깝다”면서 “자연은 우리 모두가아끼고 보살펴야 할 고향”이라고 강조했다.

박록삼기자.

*강남구·이천시 '빅딜' 성공사례.

서울시 강남구와 경기도 이천시가 행정협정을 통해 지난 1년여동안 농산물 판매와 음식물 쓰레기 처리 문제를 원만하게 해결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이천시는 지난해 강남구와 협약을 맺고 구(區)에서 발생하는 음식물 쓰레기 하루 250∼300t 가운데 43t을 돼지사육농장인 P농장과 S농장 2곳에 설치된 음식물 사료화 시설을이용,처리해 주고 있다.

강남구는 이를 위해 사료화 시설 건립비 8억원을 지원했으며,이와 별도로 t당 5만3,000원,월 7,000여만원에 이르는음식물 쓰레기 반입비용까지 지불하고 있다.농장에서 음식물 쓰레기를 가져올 경우에는 t당 3만2,000원씩 추가된다.

이천시는 또 음식물 쓰레기 처리 조건으로 강남지역에 농·축산물 직거래 장소를 제공받아 지난 10개월간 이천쌀과인삼쌀,복숭아,황기,전통 장류 등 특산물 4,700여만원 어치를 판매했다.

반면 강남구도 음식물 쓰레기 처리를 위한 안정적 기반을마련하고 주민들에게 이천쌀등 양질의 농산물을 쉽게 구입할 수 있게돼 서로 이익을 도모할 수 있게 됐다.

이천시는 올해도 농·축산물 상설 직판장 및 장터를 물색해줄 것을 요청한데 이어 오는 8월 열릴 세계도자기 엑스포홍보전광판 설치장소를 제공해 줄 것을 의뢰했다.

두 자치단체는 이같은 ‘쓰레기-농산물 교류’가 인연이돼 지난 6일 우호협정을 체결,교류분야를 점차 확대하기로했다.

노성철 서울시의원, 동작구 시비 투자사업 간담회 참석

서울시의회 노성철 의원(더불어민주당·동작3)이 지난 22일 동작구청이 주관한 ‘동작구 시비 투자사업 주요현황 간담회’에 자리를 함께하고, 구의 핵심 사업 추진 현황과 2027년도 서울시 예산 확보 방안을 머리 맞대어 논의했다. 동작구 지역구 서울시의원 4명을 초청해 진행된 이번 간담회 자리에는 동작구청장을 비롯해 관련 국·과장급 간부들이 다수 참석하여 주요 현안의 경과를 공유하고 서울시 차원의 재정 지원 필요성을 집중 설명했다. 특히 동작구청 측이 관내 시의원들을 일제히 초청하여 시비 지원이 시급한 사업들을 총망라해 브리핑하고 협조를 공식 요청한 것은, 지난 민선 8기 지방정부 체제에서는 쉽게 접하기 힘들었던 매우 이례적인 행보다. 이는 산적한 지역 현안을 속도감 있게 해결하고 서울시 예산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구청 차원에서 전향적이고 적극적인 협치를 도모하겠다는 명확한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노 의원은 동작구청이 서울시에 시비 지원을 요청한 사업 가운데 상도1동과 사당3·4·5동 관련 사업을 중심으로 추진 상황과 예산 확보 가능성을 점검했다. 주요 사업은 ▲상현중학교 옹벽 정비 및 도로 개선 10억원 ▲까치산 무장애숲길 2단계 조성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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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윤상돈·이석우기자 yoonsang@
2001-04-26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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