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혼남성+초혼여성 경우 앞질러

재혼남성+초혼여성 경우 앞질러

입력 2001-04-23 00:00
수정 2001-04-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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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역에서 여성 재혼자가 ‘총각’과 결혼하는 경우가 남성재혼자가 처녀와 맺어지는 예를 처음으로 앞질렀다.

또 서울 여성은 가사노동 시간을 합칠때 남성보다 하루 52분씩을 더 많이 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서울시가 22일 통계청 등의 자료를 인용해 발간한‘2000년 서울여성백서’를 분석한 결과다.

백서에 따르면 서울지역 남녀의 혼인 형태 가운데 남성재혼과 여성초혼의 결합은 80년 4.8%에서 99년 3.1%로 1.7%포인트 감소한 반면,반대 형태인 여성재혼과 남성초혼의혼인은 80년 1.5%에서 99년 3.3%로 1.8%포인트 증가,여성재혼자가 총각과 혼인하는 경우가 99년 처음으로 반대 경우를 앞질렀다.

98년엔 ‘여성재혼+남성초혼’,‘남성재혼+여성초혼’의비율이 모두 3.2%로 같았다.

이혼율은 지난 90년 12.9%에서 99년 30.4%로 크게 늘었으며 특히 97년(21.7%)보다 98년(29.6%)과 99년(30.4%)의 이혼율이 높아 IMF의 경제침체가 가정 파탄에도 상당한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됐다.

또 서울 여성의 하루 직장 노동시간은 2시간 46분으로 남성보다1시간55분 짧았지만 가사노동시간은 남성(26분)의7배를 넘는 3시간 13분으로 나타나 전체 노동시간은 남성보다 하루 52분이 더 많았다.

반면 ‘문화·여가시간’은 평일 미혼여성이 3시간 47분,기혼여성 4시간27분으로 나타나 미혼남성 7시간 45분,기혼남성 4시간 33분보다 크게 적었다.여성 근로자의 월 평균급여액도 96만 6,000원으로 남성(150만6,000원)보다 크게낮았다.

한편 남녀평등 의식조사에서 서울여성들은 호주제와 관련해 호주 승계의 순서를 ‘아들 우선(29.5%)’보다는 ‘아들,딸 관계없이 연장자 순(63.8%)’으로 해야한다고 보면서도 ‘아들 선호(35%)’나 ‘아버지의 성을 따른다는 견해(45.4%)’는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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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진기자 redtrain@
2001-04-23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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