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티조선운동’이젠 해외로

‘안티조선운동’이젠 해외로

입력 2001-04-10 00:00
수정 2001-04-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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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인사회에서 일반인으로,중앙에서 지방으로 점차 확산되는 ‘안티조선운동’이 마침내 해외로까지 행동반경을넓혀 귀추가 주목된다.

‘신문의 날’ 하루전인 지난 6일 도쿄에서 활동중인 ‘안티조선 우리모두’(www.uri modu.com)의 회원 3명은 도쿄역 인근 관청가 밀집지역인 마루노우치 지역에 위치한조선일보사 도쿄지사 앞에서 조선일보 반대 문구가 적힌피켓을 들고 시위를 했다.이날 시위에는 안호진(40 ·회사원)·조병상(31·동양경제대 3년·커뮤니케이션 전공) ·정종성(28·중앙대 국제정책학과 3년)씨 등 3명이참가했다.이들은 최근 국내에서 한창 유행인 ‘1인 시위’를 본따 한사람씩 돌아가며 시위했다.

관할 마루노우치경찰서에서 정식 옥외집회 허가를 받았다.

이들은 1차로 오전11시30분∼오후1시10분,2차로 오후5시30분∼오후7시 등 두 차례에 걸쳐 3시간10분동안 시위했다.

이날 조선일보측과 특별한 마찰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이들은 시위 도중 조선일보를 비판하는 내용이 담긴 전단을 행인들에게 나눠줬다.당초 준비했던 150장이 모자라 추가로 200장을 더 복사했다.

도쿄시위를 주도한 안호진씨는 본보와의 이메일인터뷰에서 “이번 시위는 언론개혁이라는 대의명분 아래 기획한것이지만 실질적으로는 용서할 수 없는 조선일보의 보도태도에서 시작되었다”며 “가능한 한 조선일보를 보지않으려고 하지만 가끔 조선일보를 보면 자기중심적 보도태도에화가나 며칠씩 잠을 이루지 못한다”고 토로했다.

한편 지난달부터 ‘안티조선 우리모두’ 주최로 서울 태평로 조선일보 본사 사옥 앞에서 조선일보 반대 1인시위가계속되는 가운데 3·1절 ‘전단사건’을 계기로 조만간 대구에서도 1인시위가 시작될 예정이다.

대구지역 우리모두·인사모 회원 등은 최근 모임을 갖고지난달 18일 가진 항의집회에 이어 오는 16일부터 조선일보 대구지사 앞에서 1인시위를 개최하기로 했다.

정운현기자
2001-04-10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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