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호 도우미 셰필드

찬호 도우미 셰필드

입력 2001-04-04 00:00
수정 2001-04-04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찬호 도우미’ 게리 셰필드(33)가 속죄의 홈런 한방으로 ‘미운 오리새끼’에서 귀여운 ‘백조’로 돌변했다.

셰필드는 밀워키와의 중요한 개막전에서 3번 타자로 출장해 6회 승부를 가르는 중월 1점포를 폭발시켰다.첫 타석과 두번째 타석에서 다저스 팬들로부터 심한 야유를 받은 셰필드는 세번째 타석에서의 통렬한 결승 홈런으로 팬들의원성을 일순간 환호성으로 바꾸며 ‘말썽꾸러기’의 오명을 말끔히 씻어 낸 것.

이날 셰필드에게 야유가 쏟아진 것은 지난달 트레이드를요구하며 스프링캠프 내내 팀 분위기를 엉망으로 만든 장본인이기 때문.다저스 팬과 동료들은 그에게 줄곧 따가운눈총을 보냈고 언론에서도 다저스의 팀 분위기에 비춰 올시즌 좋은 성적은 기대할 수 없게 됐다고 비난했다.게다가 셰필드는 로버트 데일리 회장을 거짓말쟁이라고 쏘아붙여 트레이드까지 거론됐지만 LA는 현실적으로 간판타자인 셰필드를 내보낼 수 없었다.

셰필드로부터 결정적인 도움을 받은 박찬호는 “그가 우리를 위해 무언가 해 줄 것으로 믿었다”고 말했고 중간계투로 나섰던 마이크 패터스도 “그는 다저스의 적이 아니라 간판이다.팬들은 그에게 또한번 따뜻한 격려를 보내야한다”고 강조했다.셰필드는 “팬들이 보낸 야유를 이해하며 이로써 모든게 용서됐기를 바란다”면서 “월드시리즈우승을 위해서는 팬들의 성원이 필요하다”며 감격해 했다.

김민수기자

2001-04-04 18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