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제 증설·증원 요청 ‘봇물’

직제 증설·증원 요청 ‘봇물’

입력 2001-03-20 00:00
수정 2001-03-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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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직제 동결조치가 2월말로 끝나면서 정부 부처마다직제 증설과 증원 요청이 홍수를 이루고 있다.

대한매일 행정뉴스팀이 확인한 바에 따르면 19일 현재 35개 정부기관이 행정자치부에 요구한 증원은 모두 1,800여명으로 밝혀졌다.

가장 많은 증원을 요구한 부처는 법무부로 무려 960명이나된다. 법무부는 보호·관찰인력 수요가 많다는 내부 판단에따라 이처럼 많은 인원의 증원을 요청했다.

또 문화재청과 산림청은 146명씩을 요구하고 있다.부산환경출장소 신설과 문화재업무 보강을 이유로 필요한 인원을산정한 것이다.

이밖에 산업자원부가 74명,재정경제부 37명 등 정부내 거의 모든 부처가 몇명씩은 증원을 요청하고 있다.마감시한인다음달 말까지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부처마다 이처럼 증원 요구가 봇물을 이루자 정작 난감한곳은 주무 부처인 행자부와 기획예산처다.요구를 다 들어줄수도 없고, 그렇다고 부처의 요청을 완전히 묵살할 수도 없기 때문이다.

특히 행자부는 국민의 정부 출범 때부터 공무원 감축계획을 마련,그에 따라 인원을 정리해왔다.지금까지 2만여명을감축했고,올해에만도 4,000여명을 더 줄여야 할 처지다.

행자부 관계자는 “정부조직 개편 등으로 인원과 조직이감축돼 일부 부처는 업무량이 폭증하고 있는 현실을 알고있다”면서 “그러나 어떤 부처는 무조건 신청을 해놓고 보자는 ‘어거지 요청’도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이관계자는 또 “부처들의 요구사항을 면밀히 검토,반드시 필요한 부서는 들어줄 방침이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증설은힘들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한편 정부는 최근 인천국제공항 개항에 따른 인원 증원 필요와 관련,건설교통부·관세청 등 8개 유관기관에 모두 300명을 늘려준 적이 있다.

홍성추기자 sch8@
2001-03-20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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