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호텔 매입해 치매노인 시설로”

“러브호텔 매입해 치매노인 시설로”

입력 2001-03-15 00:00
수정 2001-03-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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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건(高建) 서울시장은 14일 “주택가에 위치해 민원을 야기하는 러브호텔을 매입,치매노인 보호시설로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말했다.

고 시장은 이날 열린 시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치매노인증가에 따른 대책을 묻는 질의에 이같이 말하고 “노인복지시설간에 정보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밝혔다.

이와 관련,서울시 관계자는 “러브호텔 매입을 위해 올해60억원을 확보해 놓았다”며 “러브호텔 1∼2곳을 치매노인보호시설로 활용해 보고 성과가 좋으면 이 사업을 확대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시정질문에서 서흥선(徐興善·민주·영등포3)의원은 “지구단위계획의 구역지정에 대한 서울시의 지침이불합리해 성북구 등 일부 자치구가 반발하고 있다”며 “이를 시행규칙으로 명시할 것이 아니라 시의회의 심의가 가능한 도시계획조례로 정해 예상되는 시민의 재산권 제약 등을해소할 수 있도록 하라”고 촉구했다.

서 의원은 특히 “서울시가 하위직 공무원에 대한 구조조정에는 과감했으면서도 고위직에 대해서는공정하지 못한면이 없지 않다”면서 “이에 대한 시의 입장은 무엇이냐”고 따졌다.

임동순(任東淳·민주·광진1) 의원은 “해마다 노후계량기교체니,동파 방지용 계량기보호통 개발이니 하는 대책만 제시될 뿐 실효성있는 조치가 없어 주민불편이 큰 만큼 근본적인 동파 방지대책을 제시하라”고 촉구하고 “노인정을활성화하기 위해 현재 월20만원선인 노인정 난방비를 가정난방비 수준으로 현실화해 최소한 ‘추워서 노인정 가기 싫다’는 말은 없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명곤(高明坤·민주·광진2) 의원은 “치매노인들을 위한전문 요양시설이 필요하며 이의 전단계로 각 자치구에 단기보호시설을 설치,운영해 치매로 인한 노인과 가족들의 고통을 덜어줘야 한다”고 강조했고 임호식(林浩植·민주·은평1) 의원은 은평지역을 사례로 들며 개발제한구역 해제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나종문(羅鍾文·민주·성동2)·황을수(黃乙秀·한나라·강남4) 의원은 각각 뚝섬 개발계획에 대한 서울시의 실행 의지,개포지구 재건축사업에 따른 향후 대책 등을 따져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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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억기자 jeshim@
2001-03-15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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