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입장권 공무원 강매 ‘물의’

월드컵입장권 공무원 강매 ‘물의’

입력 2001-03-14 00:00
수정 2001-03-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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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월드컵 조직위원회(공동 위원장 이연택 정몽준)가팔리지 않은 입장권을 광주시와 전남도 공무원들에게 무더기로 할당해 말썽을 빚고 있다.

13일 광주시와 전남도에 따르면 이 위원장이 전날 광주시와전남도를 방문,월드컵 예선전 광주경기 입장권중 남아 있는1만5,000여장을 1차 판매 마감일인 14일까지 전액을 지불하고 구입해 주도록 요청했다.이날까지 광주지역 3개 경기 입장권 1차 판매집계 결과,배정량 1만5,939장중 8강전(2,211장) 1경기는 모두 팔려 추첨을 마쳤다.그러나 예선전 2경기는1만525장이 팔리지 않았다.

조직위는 남은 표 가운데 6,525장은 광주시가,나머지 4,000장은 전남도에서 구입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이날 긴급회의를 열고 본청과 실·국,사업소,5개 구청 등에 입장권을 할당했다.6∼7급은 1장,5급2∼3장,4급 이상은 3장을 신청토록 결정했으며,특히 부서별로 업무와 관련된 공기업이나 개인업체에도 10장씩 떠맡기기로 했다.

전남도도 이날 본청은 물론 22개 시·군에 협조 공문을 보내 해당 공무원과 기업체수 등에 비례해 82∼346장씩 차등배분해 구입토록 했다.

입장권의 가격은 8강전의 경우 12만5,000원∼30만원,예선전은 6만원(3등석)∼15만원(1등석)이다. 이에 대해 전남도와광주시 직장협의회는 “당장 내일까지 입장권을 공무원들에게 구입토록 요청하는 것도,관련업체에 할당하는 것도 모두문제”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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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남기창기자 kcnam@
2001-03-14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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