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만 그럴 듯하지 공무원들이 더하네요.” 과천 정부청사 주변 고깃집들이 ‘된서리’를 맞고 있다.광우병 파동에 이어 구제역 재발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손님들의 발길이 뚝 끊겼다.일반 고깃집들이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는 것과 대조적이다.손님 대부분을 차지하는 공무원들이외면하기 때문이다.
국내 소는 광우병과 무관하다며,장관까지 음식물쓰레기 사료를 먹은 소를 시식했던 농림부로서는 난감할 수밖에 없다.
집안단속도 제대로 못한다는 얘기가 나올 만하다.
실제 과천청사 주변 M식당 등 고깃집 2곳은 이미 휴업에 들어갔다.일부는 ‘업종전환’을 꾀하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과천 고깃집의 대명사인 ‘청사집’.지난 81년부터 20년간 쇠고기만 팔아온 이 집은 진념부총리를 비롯,역대 재경부 장관들이 오랜 ‘단골’이다.
그러나 최근 손님이 크게 줄어 12일부터 복집으로 바뀐다.농림부에서 자주 가는 ‘최진사댁’도 쇠고기만 취급했지만,12일부터는 사철탕과 오리고기를 내놓는다.
이 식당 종업원은 “광우병 파동이 터지고는 공무원들이 거의찾아오지 않아 어쩔 수 없이 새로운 메뉴를 추가했다”고말했다. 이밖에 청사주변 규모가 큰 몇몇 고깃집도 업종전환을 통해 생존을 모색하고 있다.
김성수기자 sskim@
국내 소는 광우병과 무관하다며,장관까지 음식물쓰레기 사료를 먹은 소를 시식했던 농림부로서는 난감할 수밖에 없다.
집안단속도 제대로 못한다는 얘기가 나올 만하다.
실제 과천청사 주변 M식당 등 고깃집 2곳은 이미 휴업에 들어갔다.일부는 ‘업종전환’을 꾀하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과천 고깃집의 대명사인 ‘청사집’.지난 81년부터 20년간 쇠고기만 팔아온 이 집은 진념부총리를 비롯,역대 재경부 장관들이 오랜 ‘단골’이다.
그러나 최근 손님이 크게 줄어 12일부터 복집으로 바뀐다.농림부에서 자주 가는 ‘최진사댁’도 쇠고기만 취급했지만,12일부터는 사철탕과 오리고기를 내놓는다.
이 식당 종업원은 “광우병 파동이 터지고는 공무원들이 거의찾아오지 않아 어쩔 수 없이 새로운 메뉴를 추가했다”고말했다. 이밖에 청사주변 규모가 큰 몇몇 고깃집도 업종전환을 통해 생존을 모색하고 있다.
김성수기자 sskim@
2001-03-09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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