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비 걱정이라도 덜었으면…””

“”치료비 걱정이라도 덜었으면…””

입력 2001-03-09 00:00
수정 2001-03-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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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관들의 잇따른 순직에 대해 국민들의 애도가 이어지고있는 가운데 치료비만이라도 걱정하지 않게 해 달라는 부상소방관들의 호소가 끊이지 않고 있다.

경기도 용인소방서 양지파출소 백암파견소에 근무하고 있는김용철 소방사(53)는 지난해 1월 공장화재 현장에 출동했다가6m 불길 속으로 떨어져 머리가 깨지고 팔이 부러지는 등 전치14주의 중상을 입었다.

김 소방사는 3개월 동안 입원치료를 받은 뒤 병원을 퇴원하면서 치료비 70여만원을 자비로 부담했다.공무원 연금법에규정된 입원실 사용료 지급기준(6인실)이 넘는 입원실을 사용했기 때문이다.

김 소방사는 지금도 통원치료를 받지만 치료비 일부를 자비부담하고 있을 뿐 아니라 수술 흉터의 성형수술은 국가 지원이 없어 포기한 상태다.

행정자치부 게시판에는 이같은 소방관들의 애절한 호소가홍수를 이루고 있다.

소방관들의 호소는 인원 충원,첨단장비 도입,공상 및 순직시 보상,소방병원 건립등에 모아지고 있다.

‘소방공무원’이라는 네티즌은 “성과금을 모아서 순직과부상에 대비하자”고호소했고 ‘불조심’이라는 네티즌은“군인과 경찰에 준하는 보훈혜택을 달라”고 주장했다.

‘소방관 아내로서’라는 네티즌은 “연기를 많이 마시는소방관들이 폐암에 걸려도 공상 처리가 안된다”며 “치료비걱정없이 완쾌할 수 있도록 법적인 대책을 세워달라”고 애절하게 호소.이 네티즌은 “개인적인 일로 그렇게 된 것도아닌데 이중 삼중으로 고통을 주면 되겠어요”라는 말로 글을 마쳤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2001-03-09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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