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정보기술 수요 감소 추세 한국등 아시아國 타격 예상”

“美 정보기술 수요 감소 추세 한국등 아시아國 타격 예상”

입력 2001-03-08 00:00
수정 2001-03-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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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IT(정보기술) 수요 감소로 하이테크 수출 의존도가높은 우리나라를 포함한 신흥 아시아국가들의 리스크(위험)가 클 것으로 분석됐다.

세종증권은 7일 ‘미 IT수요 둔화에 따른 국가별 리스크 검토’에서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구분없이 전체 상품수출에서 사무기계 및 텔레콤장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국가들은 최대의 피해자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싱가포르,필리핀,말레이시아 등은 IT가 전체 상품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0%를 웃돌아 ‘고(高)위험’ 국가로 분류됐다.

전체 상품수출에서 IT가 차지하는 비중은 1999년 기준으로필리핀 63.0%,싱가포르 52.4%,말레이시아 52.8%였다.

우리나라(29.7%)와 대만(37.1%),아일랜드(31.9%),태국(26.1%),홍콩(22.0%),일본(21.8%),헝가리(21.6%),핀란드(20.2%)등은 IT 수출비중이 20∼49%로 리스크가 중간인 국가들로 분류됐다.

세종증권은 “미국 및 전 세계의 IT 수요감소로 하이테크수출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아시아 국가들이 받을 충격은 1990년대 IT 지출급등으로 만끽했던 이익만큼이나 막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미국의 IT지출 급감은 경기후퇴를 연장할 수 있으며,아시아시장에도 같은 파급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오승호기자
2001-03-08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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