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음대가 등록금 편법인상에 이어 등록을 거부하며 반발하는 학생들에게 장학금 지급으로 무마하려다 빈축을 사고있다.
서울대 음대측은 27일 “무더기 합격취소 사태를 우려,음대대학원 신입생 46명 전원에게 100만원의 장학증서를 줬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음대 대학원 신입생회는 “지난해보다 기성회비를 94%나 올린 등록금 산정기준을 제시하라는 학생들의 요구는 거부한 채 장학금이라는 당근으로 회유하고 있다”면서“학교측이 꼼수를 쓰고 있다”고 비난했다.신입생회는 장학증서에 상관없이 등록 여부를 개인의 자유의사에 맡기되 등록금 인상반대 운동은 계속할 방침이다.
음대 대학원 신입생 허모씨(31)는 “학생 20명이 3평짜리연습실 1개를 공동으로 써야 할 정도로 교육환경은 열악한반면 학생들의 등록금 반발에는 슬그머니 장학증서를 내밀며인하했다고 주장해 한마디로 어이가 없다”고 말했다. 서울대 대학본부 관계자는 “학생들의 실력행사를 돈으로 무마시킨 꼴이 돼 장학금 본래 의미마저도 퇴색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올해 음대대학원 신입생 등록금은 기성회비의 94% 인상으로 지난해의 182만원보다 74% 오른 316만원으로 책정됐다.이에 앞서 서울대는 입학금과 수업료는 정부의 권고대로 5%만인상하고 대학자율인 기성회비는 대폭 올리는 편법을 동원했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서울대 음대측은 27일 “무더기 합격취소 사태를 우려,음대대학원 신입생 46명 전원에게 100만원의 장학증서를 줬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음대 대학원 신입생회는 “지난해보다 기성회비를 94%나 올린 등록금 산정기준을 제시하라는 학생들의 요구는 거부한 채 장학금이라는 당근으로 회유하고 있다”면서“학교측이 꼼수를 쓰고 있다”고 비난했다.신입생회는 장학증서에 상관없이 등록 여부를 개인의 자유의사에 맡기되 등록금 인상반대 운동은 계속할 방침이다.
음대 대학원 신입생 허모씨(31)는 “학생 20명이 3평짜리연습실 1개를 공동으로 써야 할 정도로 교육환경은 열악한반면 학생들의 등록금 반발에는 슬그머니 장학증서를 내밀며인하했다고 주장해 한마디로 어이가 없다”고 말했다. 서울대 대학본부 관계자는 “학생들의 실력행사를 돈으로 무마시킨 꼴이 돼 장학금 본래 의미마저도 퇴색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올해 음대대학원 신입생 등록금은 기성회비의 94% 인상으로 지난해의 182만원보다 74% 오른 316만원으로 책정됐다.이에 앞서 서울대는 입학금과 수업료는 정부의 권고대로 5%만인상하고 대학자율인 기성회비는 대폭 올리는 편법을 동원했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2001-02-28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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